그러나 인터넷 이용자 중 평소 은행거래를 하거나 주식거래를 하는 이용자일 경우 각각 30%와 절반 이상이 인터넷으로 금융거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발표된 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지난 6월에 실시한 2004년 상반기 정보화실태조사에 따르면 올 6월 기준으로 월 1회 이상 인터넷을 이용하는 인구는 3067만명으로 집계됐다. 인터넷 이용율은 지난해 말 대비 2.7%P 상승한 68.2%다.
인터넷 금융거래 이용자는 만 12세 이상 이용자중 26.4%만이 인터넷으로 은행 거래를 하고 있으며 사이버트레이딩 등 인터넷 주식거래 및 금융투자를 경험한 이용자는 4.4%에 불과하다.
이중 평소 은행거래나 주식거래를 하지 않는 인터넷 이용자를 제외할 경우 인터넷 뱅킹 이용률은 30.5%, 인터넷주식거래 이용률은 52.3%다.
인터넷 뱅킹 이용 연령은 20대와 30대가 각각 33.6%와 34.8%, 직업으로는 전문·관리직과 사무직이 각각 45.7%, 40.5%로 가장 많다. 인터넷 주식거래는 남성, 30대 이상, 전문·관리직이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다.
만 12세 이상으로 한정되지 않은 전체 인터넷 이용자중 인터넷뱅킹, 인터넷주식거래 모두를 합친 인터넷 금융거래는 7.6%에 불과하다. 전체 인터넷 이용자중 7.6%는 233만명 정도다.
또 PC방 이용 용도중 인터넷 뱅킹과 주식거래는 각각 3.0%와 1.2%로 매우 낮게 조사됐다.
이처럼 인터넷 금융거래 비중이 적게 나타나는 것은 비교적 금융거래가 적은 20대 미만이 전체 인터넷 이용자중 가장 많이 차지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인터넷 이용자의 연령별 구성은 19세 이하가 29.2%, 20대 24.7%, 30대 25.1%, 40대 15.4%, 50대 4.2%, 60대 1.4%다.
인터넷 이용시간은 평균 11.5시간으로 이용자 43.6%가 일주일에 10시간 이상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다. 인터넷 주이용 용도는 자료정보검색이 73.8%, 게임이 54.1%, 전자우편이 33.4% 등이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