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통해 은행권은 1단계 적용시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부진한 실적을 2단계에 적용되는 자동차보험 상품을 통해 방카슈랑스 실적 회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내년 4월부터 시행될 예정인 방카슈랑스 2단계 적용을 위해 부산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지난달 관련 시스템 구축 사업자를 동양시스템즈로 선정,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또 신한·조흥은행은 지난달 말 제안서를 동양시스템즈와 LG CNS로부터 접수 받아 이달 내로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외환은행은 14일 동양시스템즈, 삼성SDS, 한국IBM에 RFP(제안요청서)를 발송했다.
오는 20일 제안서 접수를 마감하고 이달 말이나 내달 초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밖에 국민, 우리, 하나, 기업, 제일, 한미은행 등 시중은행을 비롯한 지방은행들도 내년 4월 2단계 방카슈랑스 상품 적용을 위해 7월과 8월경에 RFP를 발송, 사업자 선정에 나설 방침이다.
이에 따라 관련 IT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해 지고 있다.
현재 방카슈랑스 관련 시스템 구축 수주에 주력하고 있는 동양시스템즈, 한국IBM, 삼성SDS, LG CNS 등은 은행권 프로젝트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번 은행권 시스템 구축은 은행별로 작게는 5억원 규모에서 크게는 20~3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방카슈랑스 시스템에서 발생된 고객정보를 콜센터나 CRM(고객관계관리)와 연계시킬 경우 프로젝트 규모는 이보다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LG CNS 금융사업부 박옥구 상무는 “방카슈랑스 2단계 구축 프로젝트는 1단계 보다 볼륨은 있지만 1단계 구축한 인프라를 활용하기 때문에 금액 규모는 1단계보다 작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관련업계에서 은행, 보험, 증권 등 금융권 전체 방카슈랑스 2단계 관련 시스템 시장 규모는 적게는 200억원에 규모에서 많게는 300억원 규모로 전해지고 있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