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명동1가에 위치한 본점빌딩은 총연면적 11,075평에 지상 18층, 지하3층 규모의 빌딩으로 1120억원(장부가 1084억원)에 하나랜드와 교리츠 코리아에 매각했다.
잠실전산센터는 총연면적6711평에 지상10층, 지하2층 규모로 1510억원(장부가 791억원)에 포스코건설에 매각됐다.
이밖에 하나은행은 여의도에 위치한 하나증권 빌딩을 1070억원(장부가 575억원)에 에이치에스비 프로퍼티 포 인베스트먼트 유동화전문 유한회사에 매각했다.
이번 빌딩 매각을 주도한 부동산사업팀 박남규 팀장은 “건물을 그냥 공매(公賣·공적 경매)에 부쳐서 팔면 제값을 받기 힘들다”며 “개발 아이디어를 가미해서 건물의 잠재 가치를 높이면 시장 가격보다도 더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옛 서울은행 본점의 경우, 매입자에게 롯데백화점·아바타(옛 코스모스백화점) 등을 지하로 연결하고 바로 앞 중앙종금 건물도 사면 명동 입구와 연결할 수 있다는 개발안(案)을 제시했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