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자본감시센터 준비위원회는 지난 22일 외환은행 본점에서 ‘투기자본 없는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 걷기 대회’를 갖고 주요 정당에 특위 구성 등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서한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증권노조 이정원 위원장, 사무금융노조 정화식 부위원장, 대안연대 이찬근 인천대 교수, 금융노조 김기준닫기

행사 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정화식 사무금융노조 부위원장은 “무상감자, 유상증자는 자본주의의 폐해”라고 전제한 뒤 “일방적인 조직개편과 정리해고 등 구조조정으로 이익을 보는 건 투기자본 뿐”이라고 말했다.
기자회견 후 곧바로 진행될 예정이었던 걷기 대회는 경찰의 제지로 2시간여 동안 지연된 뒤 여의도까지 이뤄졌다.
참가자들은 이어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 대표들에게 ‘투기자본의 폐해 실태조사 및 규제방안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을 촉구했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자리를 비워 등기로 서한을 전달 할 예정이다.
이찬근 교수는 “97년 외환위기 이후 외국자본의 유입이 투기적, 단기적으로 변모했다”며 “무조건적인 초국적 자본의 이익추구가 한국경제를 위한 최선의 방법이 될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투기자본감시 준비위원회는 오는 7월 20일경 토론회를 열고, 감시센터를 설립을 최대한 앞당길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수연 기자 syk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