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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최고] 수출입은행 선박금융부

강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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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6-19 21:37

한국 선박금융의 절대 강자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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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마린머니誌 선정 ‘2003 최우수 거래상’ 수상



“한국의 선박금융, 우리가 책임지겠습니다!”

수출입은행에 경사가 겹쳤다. 수출입은행 선박금융부가 지난 16일 세계적인 선박금융지 미국의 마린 머니(Marine Money)로부터 국내 은행으로는 처음으로 2개 부문의 수상을 차지하는 영예를 거머쥔 것. ‘2003년 최우수 거래상(Deal of the Year)’과 ‘신규 참여기관상(New Entrance of the Year)’ 2관왕을 차지한 수출입은행 선박금융부는 세계 선박금융 시장에 데뷔와 동시에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됐다.

“수출입은행이기 때문에 국제거래계약에 오래 전부터 종사해왔던 것이 큰 이점으로 작용했습니다. 기본적으로 행원들의 뛰어난 영어 실력도 뒷받침이 됐고요.”

선박금융부의 남기섭 팀장은 행원들의 세계 선박금융에 대한 이해와 영어실력을 이번 수상의 비결로 꼽았다.

“팀원들 모두가 보통 오후 9~10시 정도가 되야 퇴근이 가능할 정도로 업무량이 많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상을 받게 되니 팀원들의 사기 증진은 말할 것도 없고 모두들 보람을 느낀다고 하네요. 허허”

수출입은행 선박금융부는 현재 총 21명으로 3개 팀으로 나뉘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팀은 주로 선수금 환급 보증을 담당하고 2팀과 3팀은 해외선주의 제작자금을 지원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자금지원 업무는 모두 2팀 차지였다. 그러나 늘어나는 업무량으로 2팀 혼자 모든 업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되자 3팀이 보강 돼 유럽 및 중동의 지원을 담당하게 됐다.

“선박금융부는 중장기금융의 전문가 육성을 위해, 2인 1조로 짝을 이뤄 서로의 업무를 돕고 있습니다. 2팀과 3팀에 각각 2명씩 3개조가 구성 되어, 부부장이나 차장급 직원이 전문직 행원을 보조하는 역할을 합니다.”

선박금융부의 조별 시스템은 일에서뿐만 아니라 회사의 생활 면에서도 여러 가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 같은 조원으로서 서로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격려해 주다 보면 어느새 자연스럽게 행원들 사이에 친밀감이 형성되고, 이것이 곧 팀워크와 연결 된다.

“한 건의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선 평균 두 차례의 협상을 벌이는데, 1회에 사흘 정도의 미팅시간이 소요됩니다. 보통 홍콩이나 영국 등으로 출장을 가는데, 아침 9시에 미팅을 시작하면 점심도 샌드위치 정도로 때우는 게 보통입니다.”

해외수주와 계약을 체결하는 일이 직업이다 보니, 행원들 대부분이 1년에 1/3 이상을 해외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팀원들 모두가 잦은 해외출장으로 인한 피로감과 고충을 털어놓았지만, 그들의 노고가 모여 이루어 놓은 성과는 실로 믿기 어려울 정도이다.

선박금융부는 2002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선박금융 시장에 뛰어들었다. 2003년 한 해에만 14건(54척), 21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지원했다. 올해에는 지금까지 약 25억 달러의 지원을 승인했으며, 올해 말까지 30억 달러의 승인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으로 3년간 세계 해운시장이 크게 악화되지 않는 한, 매년 20억 달러 이상의 지원을 승인할 예정이라고 한다.

“최근에는 국내조선소에 발주하기에 앞서 수출입은행이 자금지원을 해 줄 수 있는지를 먼저 문의하는 곳이 많습니다. 수출입은행이 지원하면 한국의 조선소에 주문하겠다고 하는 회사가 있을 정도라니까요.(웃음)”

남 팀장의 웃음속에 한국 선박금융의 희망찬 기운이 묻어난다.

올 초 수출입은행의 신동규 행장은 “동북아 물류허브 구축을 위해 선박금융 활성화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또 지난 21일에는 “우리나라가 선박금융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선박투자회사의 상장요건 완화, 선박금융 지원 확대를 추진 하겠다”는 금감위의 발언도 뒤따랐다.

최근 국내 조선업이 국제경쟁력을 갖는 주력산업으로 부상하면서 선박금융시장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요즘, 수출입은행 선박금융부의 선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왼쪽부터 선박금융부 2팀 남기섭 팀장, 차승원 과장, 홍은희 행원, 조규열 부부장, 서수진 대리, 서동욱 차장, 전시덕 차장



강수연 기자 s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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