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우리은행은 영업본부장과 본부부서장 및 지점장 등 240여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 황의선 지점장을 강남의 주요지역인 송파 영업본부장으로 승진 발령하고 여성 지점장을 늘리는 등 ‘황영기 식’ 파격인사라고 우리은행은 설명했다.
황의선 본부장〈사진〉은 51년생으로 지난해 하반기 지점장으로 근무하던 지점이 은행 신탁증강운동과 방카슈랑스 판매 실적 우수점으로 선정돼 포상을 받은 영업통이다.
그는 79년 은행 최초로 여성 심사역으로 발탁된 바 있어 신기록 행진을 이은 셈이 됐다.
아울러 부지점장이던 4명의 여성을 지점장으로 신규 발탁, 우리은행의 여성지점장은 당초 27명에 31명으로 늘었다.
우리은행은 “이번 인사는 영업실적이 탁월한 전문 여성 인력을 발탁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라며 “사람의 인간성, 리더십 보다 철저한 영업실적을 바탕으로 한 영업중시 인사”라고 설명했다.
또 “학연과 지연에 다른 연고인사나 청탁인사를 철저히 배격하고 능력에 따른 배치 원칙을 세운 황영기닫기황영기기사 모아보기식 인사”라며 “지주회사와 주력 자회사인 우리은행의 인적교류 확대를 통해 일사불란한 의사소통과 상호협력의 폭을 넓히고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추구했다”고 말했다.
한계희 기자 gh01@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