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현재 업무파악 중”이라며 말을 아끼면서도 “두가지 원칙”을 밀고 나가겠다고 말한다.
이원장은 “기존 지급결제 수단과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새로운 서비스 개발에 역점을 둘 것”이라며 “결제시스템 선진화로 일반 금융거래자의 편의를 증진시키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산침해와 장애를 예방하기 위해 결제시스템의 안정성과 보장성을 높이는 것 역시 선진화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45일 동안 농성을 벌였던 노조와 관련, 이원장은 “노조와 여러 가지 얘기를 많이 해 상호 이해폭이 넓어졌다”며 “앞으로도 갈등을 없애면서 일을 추진하겠다”고 말해 더 이상의 혼란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특히 국민은행과 SKT의 보안모드 관련 분쟁, 공인인증 유료화 등 최근 결제원의 현안에 대해서도 “아직 보고를 받지 못해 개인의견일 뿐”이라면서도 소신발언을 이어갔다. 이상헌 원장은 “국민은행과 SKT에서 중재요청이 온 것은 사실”이라며 “결제원이 조정을 통해 최선방안을 찾아내겠다”고 주장했다.
또 공인인증 유료화 문제는 “정보통신부가 원칙을 제시했고 인증이 개발단계에서 안정단계로 접어든 만큼 수익자 부담원칙을 따라야할 필요가 있다”며 “다만 비용최소화 원칙에 의거해 수수료를 책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계희 기자 gh01@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