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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초대석] 삼성카드 박근희 사장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04-04-07 23:06

“신용판매 위주로 사업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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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4분기부터 월별 흑자시현 가능할 듯

선순환구조 되면 내년 순익 5000억 넘는다


삼성카드가 대폭적인 자산 감축과 부실회원 정리 등 추가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올 4분기에는 흑자를 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 회사 조직도 1만명 이하로 2000명 가량 줄이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삼성카드 박근희 사장〈사진·51세〉은 지난 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추가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조기에 흑자로 전환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지난 2003년 말 기준으로 85조원에 달하는 취급액을 올 연말까지는 50조원 규모로 줄일 계획”이라며 “신용판매사업 위주로 바꿔 인력이나 신상품 개발 등 모든 면에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정상자산을 20조원만 유지하면 내년부터는 5000억~8000억원의 순이익이 나는 구조가 될 것”이라며 “자산규모를 줄이고 위험관리를 강화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출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내수 부진에 따른 삼성카드의 경영정상화 지연 우려에 대해 “정상 입금률이 현재 96% 수준에 달해 부실 회원이 상당수 정리됐다”면서 경영정상화를 자신했다.

박 사장은 “앞으로 고객을 더욱 세분화하기 위해 1000만 회원 데이터베이스를 정밀 분석 중”이라며 “1000만 회원 중 800만 회원이 정상회원으로 판단되는 만큼 앞으로 이들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관련된 신상품도 꾸준히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부분의 카드사들이 그동안 현금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고객군 위주로 회원모집을 해왔지만,

삼성카드는 앞으로 고객군 분석을 통해 현금서비스이용 고객군을 신용판매 이용 고객군으로 돌리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박 사장은 삼성카드의 유동성 문제에 대해 “현재 현금가용액 4조원과 유상증자 1조5000억원, 삼성생명의 대출한도 5조원을 합치면 올해 조달 가능한 자금은 총 11조원”이라며 “올해 차입금 상환액 9조원을 감안하면 유동성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가맹점 수수료 인상과 관련해서는 “지금 가맹점 수수료가 지나치게 낮게 책정된 것은 외형성장만을 추구해온 카드업체들의 ‘원죄’이기는 하지만 비정상적인 수준인 것은 분명하다”며 “가맹점의 반발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천천히, 단계적으로 올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이와 함께 “합병으로 경쟁력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는 할부금융 부분은 삼성전자와 협력체제를 구축, 고가 가전제품 판매시장을 공략하는 방법으로 특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무지개론 등 신상품을 출시하고 대대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는 것도 현금서비스만 해주는 카드사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박 사장은 “앞으로 카드사는 고객을 얼마나 많이 가지고 있느냐가 관건이 아니라 수익을 얼마나 내느냐가 중요하다”며 “따라서 삼성카드는 수익구조 위주로 완벽한 전환을 위해 수익이 나지 않는 상품은 개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은행계 카드사에 비해 조달금리 등에서 불리하지만 삼성이라는 브랜드가치와 특유의 조직력, 시스템적 측면에서의 우위를 통해 경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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