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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證 ‘누드수수료’ 연장할 듯

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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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4-03 21:37

실적 큰폭 상승… BIB 영업점 활성화 정책도 목적
업계 “수수료경쟁 지양 분위기에 역행하는 처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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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증권이 오는 6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키로 한 ‘누드수수료’ 정책을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증권측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거래금액이 600만원 이상인 경우 5346원의 정액을 받고 600만원 미만에서는 0.0891%의 정률제를 부과하는 수수료정책을 실시한 결과 눈에 띄는 실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6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적용키로 했던 ‘누드수수료’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누드수수료’ 정책을 실시한 이후 은행연계 계좌의 시장점유율이 종전보다 2.5배 가량 상승한 데다 수수료 수익도 이 정책을 실시하기 전 수준에 육박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최근 우리증권이 활력적으로 전개해 나가고 있는 은행내 BIB 영업점 활성화에 큰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리증권 한 관계자는 “누드수수료를 시행한 이후 은행연계 계좌 MS가 2.5배 정도 늘어나는 한편 수수료 수익도 종전의 90%에 육박하는 등 양호한 실적을 보이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특히 BIB 영업점을 개점한 은행에서 개설된 계좌의 경우 해당 BIB에서 관리토록 함에 따라 은행내 BIB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 ‘누드수수료’ 연장을 적극 검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동원과 우리증권이 수수료를 인하하면서 큰 파장이 없었던 이유는 수수료에 민감한 고객층이 감소한 데다 각 증권사들이 출혈경쟁을 감수하면서도 이를 견제하기 위해 수수료 무료이벤트 등을 실시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며 “다시 이 정책을 연장한다는 것은 최근 수수료경쟁을 지양하자는 업계 분위기에 역행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가격이란 고객들이 서비스 가치에 대해 느끼는 정당한 대가성”이라며 “이에 따라 정당한 서비스에 대해 적정한 가격을 받아야 하는 것이 시장원리인데 이처럼 터무니없이 수수료를 인하하는 것은 시장질서를 무너뜨리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우려가 높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향후 국내 증시가 1000p를 넘어 안정권에 접어들며 규모가 커질 경우 서비스 원가도 이와 비례해 늘어나는 점을 적극 인식, 소액 정액제 및 수수료 인하 등을 지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김재호 기자 kj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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