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은행은 2일 신임 부행장에 민형욱(개인고객본부) 문동성(기업고객본부) 송기진(중소기업본부) 이병재(기관영업본부) 박성목(경영기획본부) 이순우닫기

투자금융(IB) 담당 부행장으로 영입이 유력했던 임기영 삼성증권 전 고문은 내부 발탁으로 가닥이 잡히면서 제외됐다. 함께 단행된 단장급 인사에서는 김경동(주택금융사업단) 박종선(기업금융단) 신종식(국제업무지원단) 김창호(영업지원단) 박정규(e-비지니스사업단) 서길석(신탁사업단) 김희태(준법감시인)씨 등이 내정됐다.
이번 인사는 임기가 만료된 부행장들의 경우 모두 사퇴하는 방향으로 인선의 원칙이 세워지면서 교체폭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내부 발탁과 영업력 강화, 합병은행 임을 감안한 균형인사 등도 인선의 주요한 기준이 됐다.
특히 우리금융 부회장으로 승진한 김종욱 전 수석 부행장을 포함해 총 12명의 부행장급 이상 임원 중 한일은행과 상업은행 출신이 6대6으로 정확하게 균형을 맞쳤다.
우리은행 노조가 외부인사 영입에 반발하고 한일, 상업은행 출신간 `균형 인사`를 강력 요구한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아울러 기관영업사업단을 사업본부로 격상하고 기존 신용관리본부와 리스크사업본부를 리스크관리본부로 통합하는 내용을골자로 한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우리카드 합병으로 신설된 카드사업본부를 포함하면 우리은행의 조직은 총 9개 사업본부 43개 부서에서 10개 사업본부 47개 부서로 바뀌게 됐다.
지주사인 우리금융도 이날 자회사에 대한 인사 및 감사 기능 강화를 골자로 하는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공식 발표했다. 기존 `본부`제를 `팀`제로 변경하고 일부 팀내에 `파트`를 신설키로 했다.
금융의 복합화 경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략기획팀 내에 신규사업추진파트가 별도 신설됐으며 기획조사 기능도 강화했다. 감사팀이 자회사 감사, 그룹사 임직원에 대한 직무감찰 및 경영진단 등을 맡는 등 감사기능도 대폭 보강됐다. 홍보라인도 지주사를 중심으로 운영키로 했다. 조직개편과 함께 단행된 집행임원 인사에서는 신임 재무담당 전무에 박승희 전 예금보험공사 이사, 전략담당 상무에는 주진형 전 삼성증권 상무를 선임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