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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ATMS 도입 ‘봇물’

신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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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3-24 21:58

신한·국민·산업 ‘도입’…우리, 하나, 제일 ‘예정’
농협 발주…최대 규모·4월초 우선협상 대상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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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금융자동화기기 증가로 보다 효율적인 관리를 위한 ATMS(ATM종합관리시스템) 도입이 올해로 본격화될 전망이다. 또 이를 통해 고객 서비스도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금융계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 신한은행이 자체적으로 ATMS를 개발, 가동에 들어간데 이어 대규모로는 국민은행이 최초로 지난 22일 가동에 들어갔고 산업은행은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농협, 우리, 하나, 제일은행 등도 시스템 도입을 위해 검토중에 있다.

이와 관련 ATMS 구축 업체들도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은행권 움직임 = 올해 초 신한은행이 규모에 맞게 자체 개발해 가장 먼저 가동에 들어갔다.

신한은행이 구축한 ATMS는 콜센터에서 영상감시 및 원격제어를 통해 ATM을 관리해 시재예측, 장애기능, 현금수송요원 도착 시간 통보 기능을 갖고 있다. ATM 내에 들어있는 명세표, 현금, 저널용지 등의 부족여부도 파악이 가능하다.

지난 22일 국민은행이 가동한 ATMS는 장애발생시 즉각적인 복구, 현금 수요량 예측, 기기별 현금상황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특히 고객이 ATM 이용중 장애발생시 인터폰을 들고 콜센터 버튼을 누르면 실시간으로 기기사용정보 및 장애내역, 고객의 위치정보 등이 콜센터 상담원과 경비, 현송업체 관제실에 장애 내역이 전송돼 즉각적인 관리가 이뤄질 수 있다.

국민은행의 ATMS는 노틸러스효성이 지난해 8월 개발에 착수, 최근 완료됐으며 구축비용은 20억원 규모로 알려지고 있다.

산업은행은 지난 2월부터 금융IC 발급시스템과 함께 ATMS 개발에 착수, 오는 6월 구축을 완료하고 시스템 가동에 들어가게 된다.

웹케시가 구축하고 있는 산업은행 ATMS도 ATM의 기기별·장소별 시재내역을 확인해 현금과 수표 부족발생을 사전에 방지하고 이에 대한 조치를 취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을 갖는다.

또 자동화기기 관리업체에 은행 마감내역을 통보, 신속하고 효율적인 자금관리 시스템의 구축과 시재 예측을 통한 자금을 최적화해 운영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농협은 ATMS 도입을 위해 지난 19일 LG엔시스, 노틸러스효성, 청호컴넷, FKM 등 4개 자동화기기업체에 RFP(제안요청서)를 발송했다.

이에 따라 농협은 4월초 제안설명회를 갖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5월중으로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농협이 개발할 AT MS는 집중감시기능과 운영지원, 자산 및 자원, 보수지원, 부가기능, 용역기능 등을 담게 될 것으로 보인다.

농협은 올해 1만8500여대의 ATM을 보유할 것으로 전망돼 ATMS 규모도 은행권중 가장 클 것으로 예상, 관련업계의 관심이 높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10월 자동화기기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 ATMS 도입에 대해 논의를 시작했다. 그러나 올초 경영진 교체로 인해 아직 경영협의회에 보고되지 못한 상황에 있어 상반기중으로 도입이 이뤄지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현재 직접 제어 방법을 활용한다는 방침은 세웠지만 도입이 결정된다 하더라도 신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는 가을 이후에나 개발이 착수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적용도 전략지역 점포를 중심으로 단계별로 도입할 계획이다.

하나은행도 현재 ATMS 도입을 적극 검토중에 있으며 5월까지 벤치마킹을 거쳐 6월부터 개발에 착수할 전망이다.

제일은행도 당초 지난해 도입을 검토했으나 현재 품의서만 완료한 단계로 상반기내에 은행 규모에 맞게 도입할 방침이다.



◇ 효과 및 구축 업체 = 은행과 관련업체는 원격으로 장애조치, 화상감시, 양방향 화상 상담기능 등을 통해 신속한 장애처리와 함께 은행의 유지보수 출동비용 감소, 고객 서비스 향상 및 수수료 수익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TMS를 구축하는 업체는 노틸러스효성, LG엔시스, 청호컴넷, FKM 등 자동화기기 업체를 비롯, 웹케시, IBM 등이 있다.

이중 금융권 ATMS 구축 경험을 갖고 있는 업체는 노틸러스효성과 웹케시 뿐이다.

현재 ATMS 구축업체는 올해 은행권을 비롯해 ATMS 도입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판단, 적극적인 영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자동화기기 업체들은 올해 CD·ATM 수요가 적을 것으로 예상돼 이에 대한 돌파구로 AT MS 분야를 활용할 방침이다.

노틸러스효성은 하드웨어를 기초로 한 솔루션 사업 활성화 선언 2년차를 맞아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ATMS 시장 석권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웹케시는 비즈니스와 소프트웨어 관점을 내세워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간다는 전략이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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