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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생명 후임 CEO 누가 되나-김순환 VS 곽제동 “2파전 뜨겁다”

김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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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3-20 22:23

화재, 장기제 대표이사 부회장체제 출범 ‘초읽기’
생명, 5월초 대표이사 내정자 윤곽 드러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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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보험그룹의 올해 경영진의 대폭적인 물갈이가 예상되고 있다.

오는 5월을 기점으로 동부생명과 화재의 대표이사가 전면 교체되고 이에 따라 일부 참모진들도 재편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에도 새 영입인사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들이 삼성생명·화재 출신의 거물급 인사여서 동부화재의 ‘삼성화바람’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 동부화재, 부회장 체제로 출범할 듯

최근 손보업계에 따르면 현 동부화재의 이수광 사장은 오는 5월말 임기도 만료되지만 지난해 금감원으로부터 징계조치를 받은바 있어 연임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동부화재 이수광 사장은 지난해 아남반도체 유상증자 참여와 관련, 감독당국이 주의적 경고 조치를 내려 3년간 금융회사 임직원을 역임하지 못하게 됨에 따라 이번에 사장에서 사임하게 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 이수광 사장은 지난해 금감원으로부터 징계조치를 받은바 있어 연임은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며 “후임사장으로 장기제 동부생명사장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장기제 동부생명 사장은 현재 동부금융그룹의 부회장으로 동부그룹의 금융사업부문의 총괄책임을 맡고 있어 동부화재 사장으로도 무난한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금융그룹의 총괄책임자인데다 동부화재가 자사 그룹의 금융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다는점에서 금융계열사의 원활한 관계유지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어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동부화재가 부회장 체제로 재편, 출범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동부화재의 올해 목표중 온라인 자보 진출과 중국시장 진출건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총괄권을 가지고 있는 장 부회장의 경우 활동범위가 넓고 결정권에 있어 이수광사장에 비해 유연해 원활한 전략 구사가 가능할 것으로 업계 일각에서는 내다봤다.

장기제 현 동부금융그룹 부회장은 한국은행 출신의 금융전문가로 지난 97년 동부전자 전무이사로 자리를 옮긴 뒤 동부증권 비상임이사 등을 역임한 금융전문인이다.



■ 동부생명 사장, 곽제동 부사장 VS 김순환 사장 ‘격돌’

업계 일각에서는 현 동부생명 장기제 사장이 동부화재로 자리 이동하게될 시 동부생명의 후임사장으로 현 동부화재의 곽제동 부사장과 삼성출신의 김순환 사장이 거론되고 있지만 김순환사장이 더욱 유력시 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업계 한 고위 관계자는 “동부생명의 후임사장으로 곽제동 현 동부화재 부사장과 동부측에서 스카웃 한 것으로 알려진 김순환 삼성화재 애니카랜드의 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곽제동 부사장은 강원도 동해출신으로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동부제강 감사를 비롯해 동부창업투자 이사, 한국자동차보험(주)상무이사를 거쳐 95년 동부생명보험 관리담당 상무, 감사등을 역임했으며 2001년 동부화재의 전무이사로 손보업계에 첫발을 내딛었다.

이후 2003년 동부화재 부사장으로 승진, 현재에 이르고 있다.

또한 후임사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김순환 사장은 경남 밀양출신으로 동래고와 고려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1972년 삼성생명에 입사, 92년에 이사자리에 올랐으며 95년에 상무이사, 97년 전무이사를 거쳐 99년 부사장이 됐다.

이후 2000년 개인총괄부사장을 역임하고 2001~2002년 기업총괄부사장직을 지냈다. 이어 자회사인 삼성애니카랜드의 대표이사 사장을 지내다 올 2월 사임했는데 동부측의 스카웃 제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순환 사장에 대해서는 많은 루머가 돌고 있으나 최근 확인된 바에 의하면 지난 1월 삼성화재 공식 인사발표에서 제외돼 연임이 된 것으로 알았으나 현 삼성화재의 이수창 사장이 선배인점을 감안해 예우 차원에서 별도로 직접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화재 이수창 사장은 그 동안 선배인 김순환 사장이 자신의 밑에서 일하고 있는데 대해 매우 불편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인사발표와 관련 선배인 김순환 사장에게 후배로서의 예의를 표하는 차원에서 공식 발표에서 제외, 직접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동안 삼성 애니카 랜드의 직원들은 연임이 됐음에도 불구 사임을 한 것은 동부측에 스카웃돼 이동한 것으로 알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애니카랜드의 후임사장에는 최영일 사장이 선임됐다.

현재 김순환 사장의 측근에 따르면 김순환 사장은 지난 2월 사임을 하고 부부동반 미국으로 여행을 간 것으로 나타났으며 곧 귀국하는대로 동부측과 접촉할 것으로 알려졌다.



■ 김순환 사장 동부생명 지휘봉 잡나?

업계 일각에서는 김순환 사장이 동부생명 후임사장으로 유력시 되는 점은 (주)동부의 대표이사인 이명환 부회장과의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점을 들고 있다.

(주)동부의 이명환 부회장은 삼성그룹 구조조정실 인사관리 담당출신으로 동부금융그룹에 삼성출신 인사를 대거 영입한 인물로 이번 김순환 사장 역시 이명환 부회장이 스카웃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주목된다.

업계 일각에서는 (주)동부는 동부그룹 전 계열사에 대한 컨설팅을 담당하고 있는 곳으로 핵심 브레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인물영입, 구조조정 등 핵심관련 업무를 지휘하고 보좌하는 지휘통제실로 통하는데 이 회사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이명환 부회장과 김순환 사장과의 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김 사장이 곽 부사장보다 신임사장으로 내정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것이다.

또한 김순환 사장의 경우 자회사이긴 하나 애니카랜드의 대표이사 사장을 지낸바 있고 삼성화재의 부사장급까지 올라간 인물로 동부생명으로 영입된다면 수준에 걸맞는 예우를 해 주어야 한다는 점을 들어 대표이사 사장급외에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 한 고위관계자는 “현재 곽제동 부사장과 김순환사장이 유력한 인물로 거론되고 있으며 주주총회에서 결정되겠지만 김순환 사장의 선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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