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기존 오프라인 대형손보사로는 LG, 동부화재가 온라인 자보시장에 가세할 것으로 보여진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동부화재는 삼성화재 전 기업담당 부사장이자 삼성화재의 자회사인 삼성애니카랜드 대표이사를 지낸 김순환 사장을 영입하고 이와 함께 손재근 전 상무보, 김병태 전 상무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등 물밑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동부화재 내부에 따르면 현재 삼성출신인 김순환 사장을 비롯해 관련 핵심인력들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동부화재와 NHN 역시 온라인 자보진출 형태가 다음-LG가 공동으로 설립한 다이렉트 자보와 별다른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며 “삼성애니카랜드(주)를 운영하고 있는 이들을 영입하려 하는 것은 보상서비스망을 구축, 확대하려는 의도”라고 덧붙였다.
삼성화재 애니카랜드의 한 관계자는 “지난달 초쯤 김순환 사장이 동부화재에 스카웃 돼 자리를 옮기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다음과 함께 온라인 포털의 2강으로 불리우는 NHN측 역시 다음다이렉트(다음이 LG화재와 손잡고 운영중인 온라인 전용 자동차보험사)에 자극을 받아 온라인자보 시장 진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업계 한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NHN은 최근 사내에 보험파트를 신설하고, 40여명의 자동차보험 업무를 담당할 인원을 신규채용하는 등 보험업 진출을 위한 인프라 구축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핵심인력 영입에 동부화재가 나서고 있으며 NHN측 역시 최근 보험을 취급할 팀을 구성하고 보험업무를 담당할 신규인력을 채용했다”고 전했다.
업계일각에서는 동부화재와의 여러 경로를 통한 잦은 교류, 교보자보와의 업무제휴에 대해 NHN측이 온라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초석다지기 작업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NHN의 한 관계자는 “여러 경로를 통해 사업 및 수익확대차원에서 보험사와의 제휴를 추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다음처럼 본격적으로 보험업에 나서지는 않고 있다”며 “동부화재와의 보험업 진출은 경쟁사들의 진출에 대비해 시장조사차원에서 접촉한 것일 뿐”이라고 전했다.
또한 “올해 경영전략이 핵심사업에 집중키로 내부적으로 결정돼 보험사업을 본격화할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고 부인했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