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산업은행 CIO(최고정보책임자)로 임명된 김영찬 IT본부장〈사진〉은 오는 3월이면 계약이 만료되고 다시 계약을 하게되는 IT 아웃소싱에 대해 기존보다는 책임 구분이 명확한 방식으로 가져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은 오는 4월부터 새로 IT 아웃소싱 재계약을 기존 공동운영 방식에서 대폭 변화된 책임운영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는 기존 공동운영에 따른 외주직원의 책임의식 저하 예방과 보다 명확한 역할 구분, 자체직원의 역할 부여 등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김 본부장은 설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외주업체는 코딩 및 테스트에 중점을 두고 업무 비중이 낮은 영역을 독립적으로 운영하게 되며, 산업은행 자체 인력은 운영, BRM (Business Relationship Management), 분석 및 설계 분야를 담당토록 할 방침이다.
또 김 본부장은 현업 부서의 직원들과 IT부서 직원들간의 괴리감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업 부서 직원들과 IT 부서 직원들간의 정기적인 만남을 갖게 할 것입니다.”
이런 자리를 통해 여러 논의를 하고 부서간에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즉, BRM 기능 활성화를 통해 IT 부서와 현업 부서간의 벽을 허물어 사용자 요건을 충족시키는 시스템의 적기 지원과 시스템 활용도를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것이다.
김 본부장은 IT부서와 현업간의 체계는 다른 은행보다 잘 갖춰져 있는 편이지만 올해는 이 관계를 보다 긴밀하게 유지할 방침이라고 했다.
산업은행은 올해 국외점포통합시스템 구축, 바젤Ⅱ 대비 리스크관리시스템 구축, 아시아 지점 스위프트 통합 및 스위프트넷 구축, 전자금융 활성화를 위한 인터넷 뱅킹 추가개발 및 방카슈랑스 2단계 시스템 개발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안정적인 무장애 정보시스템 운영을 기반으로 신정보시스템 추가 개발과 정보분석시스템 확충 등을 통해 산업은행의 지식관리시스템을 구현하는 것이 가장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2004년들어 은행권 CIO가 전면 교체됐다.
이에 따라 본지는 올해 초 새로 임명된 각 은행들의 CIO를 만나 향후 IT본부를 이끌어갈 전략을 들어본다. 다음호(2월 26일자)에는 국민은행 CIO 김영일 부행장 인터뷰가 게재될 예정이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