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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證, 기관자금 유치 ‘팔걷었다’

홍성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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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2-15 14:03

장동헌 본부장 영입배경에 관심 집중
“국민주택기금 1500억 놓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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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증권의 기관자금 유치를 위한 행보에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1일 우리증권은 SK투신운용 본부장을 역임한 장동헌씨를 랩운용팀 이사로 영입하면서 기관자금 유치를 위한 본격경쟁에 돌입했다.

업계에서는 장 이사를 영입한 배경에 대해 지난 2일 랩을 출시한 우리증권이 스타매니저를 내세워 랩시장에 본격 뛰어들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하고 있다.

그러나 건설교통부가 국민주택기금 여유자금 2조원을 증권사에 맡기기로 결정함에 따라 이를 따내기 위한 포석이라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15일 우리증권 한 관계자는 “장동헌 이사 영입은 주택안정기금 1500억원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지난해일임형랩을 출시한 5개 대형증권사가 나눠가질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는 섣부른 판단에 불과하다”며 “누가 운용주체가 될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우리증권이 내심 기대하고 있는 부분은 건교부 1차 평가항목중 20%에 달하는 ‘랩인적자원’ 부분이다.

건교부가 제시한 랩운용사 주요평가항목은 재무안정성(20%), 인적자원(20%), 운용자산(35%), 펀드판매현황(25%) 등이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도 “여유자금 2조원을 맡기는 데 있어서 랩운용자산 규모와 펀드관리 방안 등이 주요 평가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해 운용자산 규모 이외에도 펀드를 누가 관리하느냐도 평가의 중요한 요소가 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우리증권이 랩 후발주자로서 국민주택기금을 놓고 다른 증권사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스타매니저가 필요했던 것.

업계 한 관계자도 “우리증권이 장 이사가 가진 업계에서의 영향력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며 “비록 국민주택기금 유치를 못하더라도 차후에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기관자금 유치를 위해서도 장 이사가 필요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장 이사도 우리증권 영입 후 “이번 건교부 자금을 계기로 대규모 자금을 운용하는 기관이 랩에도 투자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해 기관자금 유치를 위한 자신의 역할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우리증권은 지난 2일 랩 출시 이후 2주만에 500억여원의 실적을 달성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장 이사 영입으로 삼성, 대우, 미래에셋증권 등 대형증권사와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홍성모 기자 hs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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