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기반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에겐 수익모델 부재라는 난관에 봉착한 것이다.
그러나 솔루션업계는 흔들리는 금융솔루션시장 복판에서 ‘모바일과 유료화’를 내세워 경쟁력 확보에 사활을 걸었다.
8일 핑거는 자사의 금융계좌 통합관리 솔루션인 ‘포켓뱅크’를 대폭 개선시켜 금융포탈 사이트인 ‘모네타’에 PDA용 솔루션을 공급한 데 이어 지난해 SK텔레콤 이용자들을 위한 휴대폰용 솔루션도 제공했다고 밝혔다.
소프트그램도 ‘eFinaX Cross e-Finance’를 내세워 유료화에 나섰다. 개인자산관리시스템과 개인금융계좌통합관리시스템으로 구성된 이 솔루션은 현재 계좌통합, 자산분포정보 및 현황제공, 시뮬레이션, 현금서비스 등 기본적인 서비스는 물론, 주가 및 환율조회부터 PFMS에서 획득된 정보를 분석해 CRM서비스까지 제공한다.
핑거는 현재 KT와 하나로통신과 제휴해 공급하는 개인용 유료PFMS인 ‘머니야’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5월에 출시한다.
또 지난해 3월부터 무료로 제공되던 기업용 기업자금관리서비스(CFMS) ‘마이핑거 Biz’를 오는 8월 업그레이드 버전 출시에 맞춰 유료화할 방침이다.
CFMS는 이미 포스코와 대한통운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핑거 박민수 사장은 “금융기관과 금융포탈 사이트를 대상으로 하는 솔루션 공급만으로는 수익성이 악화를 초래할 뿐”이라며 “올해는 개인과 기업을 대상으로 유료서비스를 확대해 수수료 기반의 수익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핑거가 유료화에 자신감을 비치는 이유는 지난달 26일 실시한 자체 설문조사결과 고객의 니즈가 무료서비스와 유료서비스간에 분명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고객의 니즈를 구체화하는 작업을 완료, 유료로 이용할 만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핑거는 지난 2000년 12월 업계처음으로 스크린스크래핑 기술을 적용해 PFMS를 개발 국민, 외환은행, 삼성, BC카드, 푸르덴셜증권 등 30여개 금융기관에 공급했다.
반면 소프트그램 김연수닫기

김 사장은 또 “지난해부터 은행을 중심으로 모바일 금융이 붐을 이뤘지만 아직 낙관하기는 곤란하다”며 “좀더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