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마켓리더를 통해 본 2004업계 전망 (5) CRC

안영훈 기자

webmaster@

기사입력 : 2004-01-14 23:18

골든브릿지 이상준 대표이사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 M&A물량 많아 시장전망 좋다”

운용사와 편드 ‘ 정책구조 재편’ 절실


골든브릿지 이상준 대표〈사진〉는 현재 법원파산부 관리하에 있는 자산1조원의 뉴코아에 매각주관사로 참여해 오는 2월말 법정관리졸업을 목표로 마지막 절차를 밟고 있다.

그동안 국내 기업구조조정(CR)시장에서 1조원 규모의 CR은 주로 외국 CRC업체나 회계법인들이 맡아왔으나 뉴코아의 2년에 걸친 성공적인 매각을 이루어낸 이 대표는 골든브릿지를 아시아 최고의 투자은행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그는 국내 CR시장의 금융주권을 이뤘다는 평가와 더불어 ‘공부하는 CEO’로 유명하다.



- 올해 CR시장전망이 낙관적일 거라는 예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 외환위기 이후 5년간은 기업부실이 금융부실을 초래하는 형태로 부실채권이나 부실기업 등 기업부실부문이 CR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러나 2002년 하반기부터 가계부실이 금융부실을 초래하고 있다. 가계부실은 기업부실에 비해 완만하면서도 지속적이어서 향후 5년간 부실채권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외환위기 이후 등장한 벤처기업의 경기침체와 신산업부실로 인해 부실채권시장이 형성되면서 올해 CR시장전망이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


- 국내 CR시장규모와 CRC업계 감소추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 기본적으로 금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가계부문을 제외한 부실채권만큼이 국내 CR시장규모라고 할 수 있다.

보통 부실채권을 회수하고 M&A를 실시하는 기간을 감안하면 현재의 부실채권은 1년후의 CR시장규모로 볼 수 있다.

또한 부도율이 높고 부실채권양이 많을수록 CR시장규모는 늘어난다.

그러나 CRC업계는 과거 100여개에서 현재 50여개사로 줄어들면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도 자산조성과 운용이 통합, 뒷받침되지 않은 중소형사들을 중심으로 20~30여개 사이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국내 CRC사들은 국내시장에서만의 경쟁보다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 국내 CRC업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팽배한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 과거 주가조작, 단기차익 등 주식시장에서 일부 CRC 기업들이 물의를 일으킨 것은 사실이다. 그로 인해 CRC업계 전체가 부정적으로 비춰졌지만 이제는 시장의 룰을 정립하고 이를 지켜야 마지막까지 살아남을 수 있다.

CRC협회도 감독기관으로부터 업무위탁을 받아 시장에서 자정작용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CRC가 기업의 생로병사과정에서 병원역할을 하며 사회적비용을 절감하는 등의 순기능을 하고 있다는 점을 널리 알려야 한다.



- CRC업계가 앞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지.

▲ CRC업계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수익다각화, 정책지원, 개인의 도덕성·전문성 제고가 필요하다.

우선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구성해 시장과 소비자 모두가 원하는 펀드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선 투자와 자산운용의 통합이 필요하지만 현재 운용사와 펀드의 감독기관이 서로 다르고 자산별 운용사 법적 금융장벽이 높아 운용사 통합이 절실하다. CRC사들도 자기 자산이 아닌 고객의 돈을 관리한다는 생각으로 스스로 도덕적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

또한 백년의 투자경험을 가진 외국계에 대응하기 위해 업계 스스로 투자 기법을 연구하는 등 전문성을 키워야 한다.



- 국내 CRC는 초기 단계로 아직까지 시스템 정립이 부족하다는 평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 CRC업계 마지막 단계에서는 투자가치가 있는 구조조정대상을 발굴하고 투자자를 모아 기업을 인수 후 성과를 내야 한다. 이를 위해선 구조조정 경험이 있는 매니지먼트가 필요하고, 대상을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인재 육성이 절실하다.





〈학력〉

97.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자원공학과 졸업

〈경력〉

92. 다처산업 대표이사

97. 김영선 국회의원 보좌관

00. 릿츠코리아 대표이사

02. 씨알리츠·골든브릿지

대표이사

03. 쌍용캐피탈 대표이사



안영훈 기자 anpress@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