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업계에 따르면 한투·대투의 매각 주간사인 모건스탠리가 회계법인에는 안진을 법무법인에는 태평양을 선정하고 8일부터 본격 실사를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주간사 실사를 2주 이내에 마무리할 예정이며 이 기간 동안 두 전환증권사에 대한 가치평가(Valuation)를 산정한 후 국내외 금융기관 및 투자자들에게 매각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후 3월말까지 매수 희망자를 접수하고 4월 총선이 끝나면 우선협상자 선정에 나설 방침이다.
이와 함께 업계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한투·대투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도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초 공자규모는 4조원 가량, 투입시기는 사전 클린(Clean)화-후 매각이라는 논의가 있었지만 매각협상 과정에서 발생할 변수를 감안, 협상을 진행하면서 규모와 시기가 결정될 것이라는 게 유력하다. 그 동안 제2금융권의 고객 불안요인이었던 한투·대투 문제가 6월 이전으로 조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제2금융권 고객들의 안정을 기하고 투신시장이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도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투신업계는 한투·대투를 시작으로 올 한해 동안 구조조정 한파가 휘몰아치며 ‘투신권 새판짜기’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김재호 기자 kj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