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금융연구원(5.8%)과 산업연구원(5.5%), 한국은행(5.2%)에 비해서는 낮고 한국개발연구원(4.8%), 삼성경제연구소(4.3%), 한국경제연구원(4. 8%)의 전망치보다는 높은 수치로 내년도 경제가 완만한 형태의 회복국면을 맞을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산은은 또 올해 국내경제성장률은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등 내수부진으로 작년보다 크게 하락한 2.9%에 머물것으로 전망했다.
산업은행은 `2004년 국내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국내 경제가 세계 경기회복에 힙입은 수출호조의 지속과 내수의 원만한 회복세로 올해보다 높은 연간 5.1%의 성장율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산은은 민간소비의 경우 가계 부실에 따른 소비여력의 축소 등에도 불구하고 올 하반기에 시행된 소비진작정책의 효과, 올해 부진에 따른 반등효과 등에 힘입어 연간 3.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설비투자의 경우 수출호조 지속, 세계 IT경기 회복에 따른 관련 투자 증가, 정부의 투자활성화 대책 등에 힘입어 연간 8.1%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경기를 주도했던 수출(통관기준)은 내년에도 세계경제의 회복에 따른 수출수요의 증대와 IT경기회복에 힘입어 연간 12.0%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입의 경우 설비투자의 확대에 따른 자본재 수입의 증가, 소비회복에 따른 소비재수입의 증가 등으로 인해 연간 14.6%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상품수지의 흑자 축소와 서비스수지의 적자확대로 올해에 비해 감소한 58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소비자물가는 원자재 가격 상승 및 총선실시 등 물가상승 요인에도 불구하고 환율하락, 국제유가의 안정 등으로 2.9%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업률은 경기회복, 정부의 청년실업대책 실시 등에 힘입어 올해에 비해 다소 하락한 연평균 3.2%수준을 나타낼 전망이다.
산은은 이와 함께 올해 경제성장률을 작년보다 크게 하락한 2.9%에 머물것으로 관측했다. 한편 산은은 내년 국내경제는 투자활성화를 통한 성장잠재력 확충에 노력하고 가계부채 증가, 카드사 부실 등 금융시장 불안, 원화환율의 변동성 증대 , 산업공동화 확산, 실업문제 등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상호 기자 kshsk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