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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씨카드 CRM팀 신동명 차장

김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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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12-27 21:57

“영정사진 찍어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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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일대 노인정 돌면서 무료로 ‘찰칵’



“노인분들이 사진이 잘 나왔다고 어찌나 좋아하시던지 내년에도 구로구와 금천구 일대에 영정사진을 찍어 드릴 계획이에요”

사내에서 사진 마니아로 유명한 비씨카드 CRM팀 신동명 차장이 노인들의 영정사진을 무료로 찍어준 사실이 알려지면서 혹독한 카드업계에 훈훈함을 더해주고 있다.

신 차장은 구청 복지관의 소개로 지난 4월과 9월 방배동과 반포 일대에 있는 노인정 노인들의 영정사진을 찍어줬다.

“노인들에게 영정사진은 수의와 같은 의미”라며 “수의를 장만하면 오래 산다고 믿듯이 살아있는 동안 더 잘나온 사진을 찍어두길 원하지만 여유가 없어 아직 준비하지 못한 분들도 많이 있다”고 말한다. 신 차장은 그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길 원한다.

지난 90년 비씨카드에 입사한 신 차장은 사내에 사진동호회를 만들어 지금까지 꾸준히 활동 중이다. 또 ‘사진과 친구들’이라는 인터넷 카페 회원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두 달에 한번 정도 주로 강원도 지역으로 사진여행을 가는 그는 “양쪽 어깨에 카메라와 렌즈 삼각대를 짊어지고 산에 오르면 조금 무겁긴 하지만 회사에서의 스트레스는 다 날아간다”고 웃으며 말한다.

신 차장은 입사 후 처음으로 탄 보너스로 자신만의 사진기를 장만했다. 이후 중앙일보의 사진 아카데미와 예술의 전당에서 운영하는 사진반을 1년정도 다니며 사진을 배웠다. 그는 “처음에는 노출과 조리개를 얼마로 맞추느냐를 배우며 사진을 찍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어리석은 짓”이라며 “사진은 많이 찍어보는 것과 감각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요새 초등학교 4학년인 아들이 찍은 사진을 보는 것이 낙이다. 어른과 아이의 시각차를 확연히 알 수 있어서다. 조만간 아들에게도 사진기를 한 대 사줄 계획이란다.

신 차장은 끝으로 “이번 겨울이 금융계 종사자들에겐 정말 추운 겨울이 될 것 같다”며 “회사 동료들의 환하게 웃는 얼굴을 찍어 줄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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