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연합캐피탈은 올 12월말 78억원의 이익을 낼것으로 보고 있으며 당초 목표치의 78%(100억원 목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실적은 지난해 동기보다 48.7%(152억원) 줄어든 수치지만 전반적인 경기상황이 지난해보다 악화됐으며 카드사 및 캐피탈업체 등 여전업체들이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는 등 경영 부실이 심각한 상황에서 나온 결과여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연합캐피탈의 올 4분기까지 경상이익은 87억원, 영업수익은 94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자기자본도 지난해 동기 144 7억원에 비해 82억원(5.7%)이 증가한 1529억원을 기록함에 따라 재무 건전성도 좋아진 편이다.
연합캐피탈은 비교적 리스크가 높은 개인대출 보다는 안정적인 기업금융을 해왔으며 신용대출보다는 담보대출에 많은 비중을 두고 영업을 해왔다. 또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주로 할부, 리스 영업을 해온 것이 흑자를 낼 수 있었던 배경으로 풀이된다.
연합캐피탈의 12월말 현재 금융자산은 1조4억원으로 지난해 1조503억원 보다 499억원이 줄었다.
이는 타 캐피탈업체와 마찬가지로 신규 여신을 억제하는 등 안정적인 자산운영 등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연합캐피탈의 금융자산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할부금융 자산은 427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2877억원)보다 무려 1393억원(48.4%)이 증가한 수치다.
리스금융 자산은 2676억원으로 지난해의 3068억원보다는 12.8%가 감소했으며 팩토링금융은 2083억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ESCO대출은 319억원, 일반대출 489억원, 신기술금융이 167억원을 차지했다.
연합캐피탈은 지난 95년 설립돼 창립이래 9년연속 흑자경영을 하고 있다.
연합캐피탈 관계자는 “창립이래 연속적으로 흑자를 낼 수 있었던 것은 비교적 내실 경영에 중점을 두고 영업을 해왔기 때문”이라며 “향후 오토리스, 자동차할부금융 등에 진출해 점진적인 확대를 모색할 것이며 이를 통해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