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예탁원이 간접투자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 ‘예탁결제시스템’이 내년 1월 26일 오픈한다.
이에 따라 인프라 낙후로 활성화 되지 못하고 있는 자산운용산업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장 큰 난관인 전산표준화 작업을 지난해 10월에 시작해 올 3월에 모두 완료하고 본격적인 연계 테스트에 들어갔다.
증권예탁원은 증권사와의 연계 테스트를 완료하고 현재 수탁은행과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벌이고 있다.
예탁원은 수탁기관, 증권회사, 일반사무관리회사 및 자산운용사 등 170여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하는 테스트가 끝나는 대로 1월 초부터 전 기관을 연계, 실제 데이터를 입력해 실행하는 스트레스테스트를 벌일 방침이다.
스트레스테스트는 예탁결제시스템의 안정성을 대외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수단으로 줄곧 관련 업계의 관심의 대상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전체 금융기관이 관련되는 만큼 전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자료발생부터 종료까지 종합적인 테스트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개별 금융권별로 진행한 테스트에서 몇몇 금융기관들의 준비부족으로 테스트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예탁원 관계자는 “몇몇 금융회사들이 예탁결제시스템과 연계되는 프로그램 등의 준비 미비로 테스트에 장애가 있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모든 테스트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조만간 금융감독원 산하의 협력기구를 통해 관련 기관의 협의를 통해 마무리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예탁결제시스템은 각 금융기관들의 호스트를 인터넷을 통해 대외 접속하는 방식으로 연결 인프라를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이 시스템은 통합매매확인시스템, 운용지시전달시스템, 펀드별동시결제시스템, 펀드별예탁시스템, 설정환매시스템으로 구성됐으며 대상기관에 각각의 기능을 제공하게 된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