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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수신고 한달 동안 16조 불어나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기사입력 : 2003-12-10 21:15

투신서 9조2천억 이탈 수시입출식예금 몰린듯

중소기업·주택담보 대출 증가액도 2조원 넘어



11월 한달 동안 은행권 수신은 모두 16조1000억원 늘어난 반면 투신업계 수신은 9조2000억원이나 줄었다.

은행의 가계대출은 마이너스통장대출이 크게 줄어들면서 전체 증가액이 1조6000억원에 그쳤다.

<표 참조>

또한 은행의 대기업 대출은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중소기업 대출은 2조5000억원 늘어나 10월 증가분 2조9000억원과 엇비슷했다.

10일 한국은행은 ‘2003년 11월중 금융시장 동향’ 잠정치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이날 “은행 수신은 정부가 재정지출을 늘리고 투신사에서 빠져 나온 자금이 흘러들어 수시입출식예금과 정기예금 중심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11월 늘어난 수신규모 16조1000억원은 지난해 한해와 올 상반기 늘어난 증가액 13조1700억원보다도 많은 것이다. 정기예금 6조3000억원이 각각 늘었다. 수시입출식 9조1000억원이다. 수시입출식 증가액과 투신권 감소액이 딱 1000억원 차이가 난다.

은행들은 대기업대출은 2000억원 늘린 대신에 중소기업 대출은 10월에 이어 두달째 2조원 이상 늘렸다.

이와 달리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이 2조원 늘어났지만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이 363억원 순감소했고 금융기관대출채권매입도 3000억원 감소한 걸로 나타나 전체 가계대출 증가액은 1조6000억원에 그쳤다.

한은 관계자는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의 감소는 1월이 아닌 달에는 이례적인 일”이라며 “10월말 취급된 주식 및 주상복합아파트 청약을 위한 대출 상환이 이뤄지고 신한은행이 가계대출채권을 약8000억원어치 팔아치운데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고 풀이했다.

이 관계자는 또 “월 중순까지는 담보비율 축소 등 10.29 부동산대책 조치가 발효되기 까지의 경과기간이었고 집단대출도 늘어났기 때문에 주택담보대출이 2조225억원 늘었다”며 “10월 증가폭 2조7186억원보다 적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한은은 지난달 기업들의 회사채발행은 시장금리 상승에 대응한 차환발행 및 부채구조 장기화 등을 위한 발행이 늘어나면서 10월에 이어 1조원어치 순발행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기업1) 대출 및 가계대출 추이>
                                                    (기간중 증감, 억원)
주 : 1) 일반회사(금융회사 제외) 기준
      2) 신탁계정 포함
      3) 신탁계정 제외, 주택자금대출 포함
(자료 : 한국은행)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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