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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移通 제휴 놓고 ‘고민되네’

신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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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11-30 18:35

칩 소유권과 대형 이통사 줄서기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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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시행되는 번호이동성 제도에 따라 이동통신사의 과당경쟁에서 비롯된 ‘뱅크온’ 서비스가 은행권에서 이동통신사와의 제휴를 놓고 고민에 빠져있다.

지난달 30일 금융계와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민은행에 이어 제일은행이 뱅크온 서비스를 위해 LG텔레콤과 제휴를 맺은 가운데 다른 은행들은 이동통신사의 적극적인 제휴 공략에도 불구하고 이동통신사 고르기에 여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로서는 우리은행이 SK텔레콤과 국민은행이 KTF와의 제휴가 곧 가시화될 것이라는 추측만이 있는 상황이다.

현재 이처럼 은행들과 이동통신사간의 제휴를 놓고 상호간에 밀고 땡기는 수준에서 그치고 있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칩 소유권 문제와 많은 고객을 확보한 대형 이동통신사의 선호 문제에 따른 것이다. 은행권에서는 이동통신업계 3위인 LG텔레콤이 가장 발빠르게 뱅크온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었던 것은 칩 소유권을 은행으로 넘겼기 때문이다.

LG텔레콤은 처음 뱅크온 서비스를 제휴한 국민은행이나 최근 제휴한 제일은행 모두 에게 칩에 들어있는 모든 정보의 소유권을 은행측에 일임했다.

그러나 SK텔레콤의 경우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모네타 카드 등의 금융사업을 염두에 둬 칩 소유권을 은행측에 넘기지 않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로 인해 국민은행이 SKT와 어느 정도 진전을 보이다가 LG텔레콤으로 선회해 제휴를 맺은 것으로 금융권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그렇지만 최근 우리은행과의 제휴를 맺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고려한다면 SK텔레콤의 칩에 대한 기존 입장이 은행측이 소유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변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은행권에서는 은행과 이동통신사와의 제휴는 이미 제휴를 맺은 은행을 제외하고 모두 검토 중에 있다고 밝힌 가운데 향후 대형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과 KTF로 제휴가 양분화 될 것이라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은행 한 관계자는 “이동통신사의 과당 경쟁에 은행이 끼여드는 것 같아 부담스러운 면이 있는 것은사실”이라며 “그러나 올 연말까지는 모든 은행이 이동통신사와 제휴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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