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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증권 천병태 투자신탁팀장

김재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3-11-19 21:07

“선물·옵션 부문 특화된 상품 선보일 것”

지난달부터 증권업계에도 고객의 자산을 직접 위탁받아 운용해 주는 일임형 자산관리업무가 가능해졌다. 즉 증권회사나 투자자문사가 일정 수수료를 받고 고객의 자산을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에 자유롭게 투자해 돈을 불려주는 상품인 일임형 랩어카운트가 본격 선보인 것.

1차적으로 대우 및 동원, 미래에셋, 삼성, LG 등 5개 증권사가 상품을 출시한 데 이어 굿모닝신한, 대투, 메리츠, 우리증권, 한투 등도 속속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이는 일임형 랩어카운트가 증권사의 새로운 투자대안으로 떠오르면서 향후 증권사들의 수익구조 중 한 몫을 차지하리라는 기대 때문이다.

그러나 일임형랩의 경우 투신사의 뮤츄얼펀드 및 수익증권이나 은행의 PB영업과 유사한 점이 많아 이보다는 좀더 차별화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이런 측면에서 “무엇보다도 전문화된 FP 등 맨파워부터 영업망, 전산시스템 등 인프라 구축이 선행돼야 하는 한편 법률, 세무, 부동산 등 전문분야의 특화된 노하우를 갖춰야 새로운 투자대안으로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우리증권 천병태 투자신탁팀장은 강조한다.

천 팀장은 “특히 우리증권의 경우 선물·옵션 분야에서 특화된 상품으로 승부할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즉 주식보다 변동성이 큰 선물·옵션 분야에서 정기예금금리보다 작게는 3∼4%부터 크게는 7∼8%까지 안정적이고 적절한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천 팀장은 또 “이와 함께 우리증권은 우리금융지주와 연계해 고객망을 한층 다양화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덧붙인다. 즉 은행 PB망을 공유해 고객들이 은행취급 상품 외에 증권사 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니즈를 끌어내는 전략을 구사하겠다는 것.

이를 바탕으로 천 팀장은 우리증권만의 독특한 일임형랩 시장을 구축해 나가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천병태 투자신탁팀장은 62년 대구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를 졸업하고 89년 4월 우리증권에 입사해 압구정지점 등 영업점에서 7년여 동안 근무한 이후 지금까지 투자신탁업무에 7년 이상을 몸담고 있으며 지난 4월 투신영업팀장으로 승진했다.

“지점에 근무할 때보다 본사 투자신탁업무를 맡으면서 증권시장에 대해 거시적이고 장기적인 시각이 생겨난 것 같습니다. 즉 금리흐름에서부터 시장의 움직임, 정부의 정책 등 시장이 전체적으로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 것인지에 대한 시각을 갖게 됐다고나 할까요.”

천 팀장은 이를 바탕으로 고객자산을 안정적이고 효과적으로 운용, 고객과 회사간 상호 윈-윈(Win-Win)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천 팀장은 “우리증권이 한층 내실을 다져 우리금융지주 속에서 큰 몫을 담당할 수 있는 회사로 도약하는 데 작으나마 기여하고 싶은 게 지금의 목표”라고 밝혔다.



김재호 기자 kj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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