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은행단 대표인 우리은행과 미국의 게일(Gale)사 및 포스코(Posco) 건설이 공동 출자해 만든 송도신도시개발유한회사는 28일 오전 서울 조선호텔에서 게일사 및 포스코건설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미화 9000만달러 차관단대출 차입을 위한 서명식을 가졌다.
송도신도시개발유한회사는 이번 차입금으로 개발예정인 부지 중 1차분 9만9000평을 인천시 로부터 우선 매입하고 매입한 토지에 국제컨벤션센터를 건립해 송도신도시 개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번 대출은 여러 투자기관들을 모아 자금을 빌려주는 차관단대출방식으로 우리은행이 ABN AMRO 은행과 함께 공동주간사를 맡았으며 노바스코셔(Novascotia)은행 등 모두 5개 금융기관을 투자자로 유치했다.
차입기간은 1년으로 회사 측이 1년간 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갖고 있으며 회사 측은 만기가 단기인 이번 대출을 향후 건설공사대금을 차입해 상환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1차 토지매입자금 도입이 순조롭게 종료됨에 따라 그간 송도신도시 개발과 관련해 제기됐던 외자 유치에 대한 불안감이 어느 정도 불식된 것으로 평가하고 향후 건설공사자금도 주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차관단대출 모집이 성공적으로 종료한 것으로 볼 때 국제금융시장에서도 송도신도시 개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물론 프로젝트의 성공을 확신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라경화 기자 hardene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