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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대출 ‘은행 문턱 너무 높다’

김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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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10-22 20:35

부실우려 돈줄 죄기 나서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시중은행들이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마저 최대한 억제하자 이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최근 중소기업협동중앙회가 산하 577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중소기업금융이용 및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 조사대상업체의 39.5%가 자금사정이 악화되고 있다고 응답했다.

금융기관에서 자금을 차입할 경우 자금대출 조건으로 부동산담보대출이 42.5%로 가장 높았으며 신용보증서 대출 30.0%, 순수신용 대출이 13.1%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융기관의 대출행태를 비교한 결과 올해 상반기에 비해 심사기준이 강화됐다는 응답이 61.2%(완화 14.0%), 대출심사가 강화됐다 45.9%(완화 7.4%), 담보요구 강화 45.6%(완화 7.4%), 담보인정비율 축소 41.3% (축소 8.8%), 대출한도 축소 39.6%(확대 19.7%) 등으로 나타나 중소기업이 느끼는 대출편의 체감지수는 상반기에 비해 크게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국민은행은 중소기업 신규대출시 담보가 있더라도 이자보상배율이 1미만이면 채무상환 능력이 미비한 것으로 보고 대출을 제한하고 있다.

우리은행 또한 영업수익금으로 이자 및 원금의 5~10%를 상환할 수 없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대출을 제한하고 있으며 조흥은행은 소호대출의 경우 총 차입금과 연간 이자 합계 비율이 30~40%를 넘어서는 경우 금리를 가산하는 등 부실우려가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여신을 억제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이 같은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억제가 부실차단을 위해 불가피하다는 것이 은행측 입장인 반면 업체들은 경기악화로 자금난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은행의 대출제한으로 자금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중소기업들이 은행 등 제도권에서의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채 이용비율은 지난해 6.9%에서 올해 12.0%로 두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소기업들은 전체 응답업체의 32.3%가 신용대출 확대를 가장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뒤를 이어 금리인하(23.3%), 신용보증지원확대(20.8%), 장기설비자금지원(11.1%) 순이었다.



김정민 기자 j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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