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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리스 노조, 신규 직원 출근 저지

임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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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9-27 20:20

썬캐피탈 15명 발령…강력 반발속 노사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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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리스 노사가 직원 채용 및 인사발령을 둘러싸고 마찰을 빚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자로 개발리스 경영진은 썬캐피탈 직원 15명을 채용했다. 또한 자금, 자산관리, 기획등 주요 부서의 부장급 팀장 5명을 심사팀으로 발령내는 인사를 전격적으로 단행했다.

이에 개발리스 노조는 노조위원장 명의로 회사내에 “9월22일자에 단행된 신규직원 채용 및 인사발령은 위법성에 의한 무효의 소지가 존재하는 바 노사간 충분한 협의와 이에 따른 소정의 합의가 있기전까지는 정당성을 인정할수 없다”는 공고를 게시했다.

이어 “신규채용된 15인 썬캐피탈 직원들은 노사합의 이전까지 개발리스 사무실 출입을 금해달라”고 덧붙였다.

노조측은 이미 썬캐피탈에서 현재 80여명인 개발리스 직원이 과도한 인원이라는 입장을 밝힌 터에 인원 구조조정 또는 경영전략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없이 주요 실무 직책을 물갈이 하는 것은 기존 직원 밀어내기라는 시각이다.

특히 부장급 팀장 5명을 심사팀으로 동시에 발령낸 것은 중요 업무부서를 장악하는 동시에 영업의지가 없는 여신심사를 맡겨 사실상 대기발령 조치로 해석되고 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고용 불안으로 인해 직원들의 동요가 심하다”며 “노사간에 원만한 협의가 이뤄지길 바랄 뿐이다”라고 밝혔다.

업계 일각에서는 썬캐피탈이 매각 작업 완료 이전부터 노조와 고용승계를 둘러싸고 소모전을 벌이면서 이미 예견된 상황이라는 반응이다. 썬캐피탈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면서 우량 여신전문업체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밝혔으나 막상 본계약에 임박해서는 입장을 바꿔 이러한 사태를 자초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회사측으로서는 정당한 인사권을 행사한 것이지만 이에 노조측도 자신들의 주장이 타당하다는 논리로 맞서고 있어 빠른 시일안에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자칫 직원들의 근무의욕만 저하시키고 반목만 불러일으키지 않겠냐는 시각도 팽배하다.

하지만 “명예퇴직은 절대 불가”라는 노조측의 주장에도 비판적인 목소리가 있다. 통상적으로 회사의 인수매각이 이뤄지면 일정 부문 구조조정이 이뤄짐에도 일말의 여지도 남겨두지 않는 강경한 입장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경영진측은 “인사 발령 문제는 이제 시작하는 단계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동주 사장이 노조와 매일 접촉하고 있으며 회사와 직원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풀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설명했다.


임지숙 기자 j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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