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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기금금리 현행 유지할 것

강종철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3-09-16 10:22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6일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콜금리)를 현행 1%로 유지할 전망이다.

미국 경제가 2분기에 회복조짐을 보여주었고 주가도 크게 올랐지만 최근들어 회복속도가 예상보다 느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금리인상이나 인하 어느 쪽도 가능성이 낮다는 인식이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은 이미 여러차례 경제회복에 필요한 충분한 기간동안 저금리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금리인상 계획이 단기적으로는 없음을 강조한 바 있다. 또 금융시장 전문가들이나 이코노미스트들도 금리인하 가능성은 거의 없고 금리인상 가능성도 매우 낮다고 보고 있다. 15일 선물시장에서는 FRB가 이달에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5% 정도로 낮게 잡았다.

최근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들이 다소 실망스럽게 나타나며 "성장이 지속되는데는 아직 위험이 남아 있다"는 FRB의 지난 경고가 다시 시장에 메아리치고 있다. 지난 주말 발표된 8월 소매판매는 예상치를 하회했고 소비자신뢰지수는 하락했다. 또 15일에는 산업생산이 소폭 늘어나는데 그쳤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여전히 회복의 기운을 유지하고 있다는데 이견을 달지 않는다. 전미기업경제협회(NABE)는 15일 여론조사를 통해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6%에서 4%로 높였다. NABE는 보고서에서 개인소비와 기업투자가 예상보다 빨리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경기회복이 금리인상으로 이어지기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FRB의 시각이라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즈는 전했다. FRB의 금리결정권자들은 경제가 모멘텀을 더하고 있다는데 동의하면서도 기업들이 가격결정력을 회복했다거나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것 같은 조짐은 거의 찾을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16일 회의에서 금리를 올리거나 내린다면 이는 경제에 어느쪽으로든 "충격"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금리변화 여부보다는 오히려 향후 경기에 대한 FRB의 코멘트에 대부분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지난 6월에는 "추가적인 확대 금융정책 없이도 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고 말해 장기금리의 가파른 상승을 유발한 바 있다. 이달에는 좀 더 신중하고 조심스로운 어조의 코멘트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강종철 기자 kjc01@epayg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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