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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양적팽창 아닌 수익경영 치중해야""-금감위장

강종철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3-08-29 11:25

이정재 금융감독위원장은 "금융회사가 적정이윤을 지속적으로 확보하지 못하면 존립할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할 때 단기적으로 구시대의 양적 팽창이 아닌, ROA와 ROE 등에 중점을 둔 수익중시 경영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29일 오전 서울 이코노미스트클럽 주최 경영자 조찬에서 `미래를 위한 금융의 자기혁신`이라는 주제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중장기적으로는 겸업화, 전문화 등을 통해 다양하고 확실한 수익원 확보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건전성을 경시하는 수익성 추구는 부실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부실을 최소화하고, 발생한 손실을 적기에 인지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며 "금융회사의 수익증대를 통해 내부유보를 강화함으로써 자본적정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또 "통합금융회사의 경우 기업문화의 조화가 매우 중요하므로 서로 양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임직원들은 기득권에 집착하여 안주하기보다는 경쟁능력을 키우고 합당한 보상을 추구하는 자세가 바람직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금융시장의 혁신과 관련해서는 기업신용평가의 선진화와 공정성 확보 노력, 기업회계 및 공시정보의 투명성 제고, 유가증권의 인수·공모제도의 개선, CP등록발행제도의 도입 검토 등을 통해 금융시장의 효율성을 높여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구조조정의 개념에 대해서도 과거와 달라졌다는 점을 분명히했다.

외환위기가 발생한 1997년말에서 일부 현대계열 기업들의 생존문제가 불거진 2000년 하반기까지는 이뤄진 공적자금 투입과 부실 금융회사의 정리 혹은 합병, 부실기업의 워크아웃 등 과거의 구조조정 방식을 재무적인 구조조정(financial-level restructuring)으로 불 수 있다는 것.

이에 비해 최근 자율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국민·주택, 하나·서울, 신한·조흥 등의 사례나 지배구조 개선 등은 시장중심의 구조조정(market-driven restructuring) 또는 운영상의 구조조정(operational level restructuring)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종철 기자 kjc01@epayg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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