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이상재 경제조사팀장은 29일 "7월중 생산, 출하 등 주요 경기지표는 파업과 장마 장기화 등으로 인해 6월대비 큰 폭 하락했지만 질적인 측면에서 경기 바닥을 다지는 가운데 향후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여건이 누적되고 있음을 시사했다는 점에서 7월 산업활동동향은 부정적인 의미보다는 긍정적인 의미를 두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팀장은 "대부분의 경기지표가 4~5월을 저점으로 해 6~7월에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경기가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났을 가능성이 높고, 경기 선도력이 큰 정보통신산업 경기의 회복세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7월중 자동차 재고 급증에도 불구하고 전체 재고 증가세 둔화추세가 지속되었고, 제반 경기지표의 악화에도 불구하고, 3-6개월 후 경기방향을 예고하는 경기선행지수가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 팀장은 "한국 경제가 2분기 중 경기저점을 기록한 후 3분기 정체에 이어 4분기 중 회복국면에 진입함으로써, 턴어라운드 구도로 전개될 것이라는 기존 관점을 유지한다"며 "경기회복 패턴은완만한 형태로 전개될 것으로 보여 경기 급랭을 야기하는 버블이 형성되지 않음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내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강종철 기자 kjc01@epayg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