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라인은 "전날 하나로통신이 보유하고 있는 자사 지분 32.18%에 대한 의결권을 채권기관인 산업은행에 위임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29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드림라인의 감자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과 원활한 외부 투자 유치를 위해 대주주인 하나로통신의 의결권을 산업은행측으로 위임할 것을 요청해 왔다. 이로써 지난 7월 23일 하나로통신의 반대로 무산됐던 드림라인의 감자는 원활히 재추진될 것으로 보이며, 드림라인의 외부 자본 유치 및 재무구조 개선이 급속히 진행될 것으로 판단된다.
아울러, 드림라인은 28일 만기 도래된 후순위담보부채권(CBO)을 상환 완료함으로써, “2003년에 도래하는 대부분의 차입금 상환을 완료하여 우려됐던 단기 유동성 부족을 완전히 해소하게 됐다.
드림라인은 지속적인 구조개선을 통해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으나 2003년에 집중된 차입금 부담으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어왔다.
드림라인 회사 관계자는 "보유하고 있는 내일네트웍스(경기도 고양지역 중계유선 사업자)의 지분을 23억원에 경기연합방송측에 매각하기로 계약을 체결하고, 인터넷 포탈 서비스업체인 하나포스닷컴(Hanafos.com)을 운영하고 있는 자회사 하나로드림의 지분 인수를 희망하는 문의가 증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하나로통신에서 드림라인 초고속 인터넷 사업 인수를 위한 실사를 개시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산매각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강종철 기자 kjc01@epayg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