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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아시아 통화 절상해야""-LG연구소

강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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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8-2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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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경제연구원은 28일 `국가간 환율 갈등 어떻게 될까`란 보고서를 통해 "경기회복 촉진을 위한 미국의 환율절상 압력은 엔화 등 아시아 통화에 집중될 것"이라며 "플라자 합의와 같은 환율관련 국제적 합의는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소는 ▲경기회복을 위한 대외부문 수요 확대 필요성 ▲경기회복에 따른 수입 증가와 경상적자 확대 우려 ▲11월 미 대선 등 영향으로 미국의 달러 절하 필요성은 점차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국제투자자본 이탈에 따른 주가 폭락과 금리 급등 등 충격을 방지하기 위해 달러 절하 속도는 완만하게 조절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책담당자들의 구두 개입과 의회 및 산업계의 통상압력 등이 점진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

미국의 반덤핑 규제 건수는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던 1980~1984년 시기에는 146건에 불과했으나, 약세를 나타내던 1985~1989년과 1990~1994년 시기에는 219건과 249건으로 늘어났고 강세로 복귀한 1995~1999년에는 134건으로 줄었다.

연구소는 상품 수출입 측면에서 국제적인 통화절상 압력 정도는 엔화, 위안화, 유로화 순으로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일본이 미국과 유로, 중국 모두에 대해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으나, 중국은 유로와 미국에 대해, 유로는 미국에 대해서만 흑자를 나타냈기 때문.

장기적으로 미국과 일본간 명목금리 격차 축소 가능성도 엔화를 강세로 몰고갈 요인으로 지목됐다.

연구소는 엔과 동조되는 원화 역시 높은 절상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2002년초와 비교해 유로화는 20%이상 절상됐으나, 엔화와 원화 절상률은 10%대 초반에 머물고 있는 점도 향후 아시아 통화에 대한 절상 압력이 높아 질 수 있는 이유로 꼽았다.

한편, 연구소는 과거 플라자합의와 같은 환율변화에 관한 국제적 합의 도출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호황을 누리던 일본과 독일이 엔화와 마르크화 평가절상에 동의했던 80년대 중반 플라자 합의나 90년대 중반 미국이 달러 강세 유도에 동조했던 역플라자 합의 때와는 상황이 다르기 때문. 연구소는 "일본 경제는 최근 회생 조짐을 보이고는 있지만 오랜 불황에 지쳐 있고, 중국은 무역수지 흑자가 급감하면서 2006년에는 적자 반전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종철 기자 kjc01@epayg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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