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은 이번에 구축한 CRMS는 손실예측 기능이 보강된 최신 시스템으로 향후 BIS(국제결제은행)가 요구하는 위험지표 기준이나 자기자본 규제 등 감독기관의 요구에 완벽하게 대응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캐피탈의 CRMS는 고객 속성별 분석을 통해 신용리스크를 진단하는 모니터링 시스템, 고객 등급별 신용위험과 그 위험도에 따른 손실금액을 측정하는 시스템, 취급월별 여신분석과 연체회차 전이율 분석 등을 통해 특정 고객군의 부실화 동향을 파악해 부실징후를 미리 알려주는 조기경보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또 거시경제지표 변동에 따른 부도율 및 손실 예측 시스템, 위험대비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최적 포트폴리오 도출 시스템 등도 포함됐다.
이 시스템 구축으로 현대캐피탈은 리스크 분석을 기반으로 보다 정확한 금리책정과 대출 한도 설정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가계금융중 가장 안정적인 자동차 할부금융을 주로 취급하고 타사에 비해 가계 부실자산의 비중이 매우 낮은 편이라 이번 CRM S 구축으로 자산건전성이 더욱 제고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보다 정밀한 고객 신용리스크 관리를 통해 우량고객에게 차별적인 금융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이라며 “CRMS와 유기적인 연관성을 강화한 CSS(Credit Scoring System) 개편 작업이 완료되면 리스크에 기초한 여신관리의 새 장을 열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임지숙 기자 j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