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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리스, 영업환경 악화일로

임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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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7-02 22:15

조달코스트 상승과 계약 해지율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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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신장세를 보이던 오토리스 시장이 올 6월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2일 여신업계에 따르면 경기 침체와 회사채의 금리 상승으로 인해 오토리스 시장의 성장세가 주춤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를 만회하기 위해 일부 여신사는 차고지 변경 등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우회 방법을 쓰고 있다.

오토리스 시장은 지난 5월까지 매월 800억원대의 신규 실적을 올렸다. 이중 전체 시장의 55%를 차지하고 있는 현대캐피탈과 삼성카드는 지난 6월에 전년달 대비 약 20% 정도 실적이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 침체 때문에 신규 구입은 물론 빌려 타는 사람도 감소해 새로운 상품 개발 등으로 돌파구를 찾으려 한다”고 밝혔다.

또 카드채의 여파로 인해 종전에 6% 선이었던 회사채 발행 금리가 현재 7.5~7.8%선에서 이뤄지고 있어 중소형 여신사들은 자금 확보에 애를 먹고 있는 상태다.

경기침체로 인해 중도해지하는 고객도 늘고 있어 자칫하면 여신사의 부담이 가중될 소지가 높다. 중도 해약시 고객은 리스금액의 35%를 위약금으로 물어야 하지만 이는 잔존가치를 제외한 리스료이기 때문에 잔존가치가 높은 오토리스일수록 회사의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다.

오토리스가 반환된 후에는 여신사들이 반환 자동차를 중고차 시장에 매각해야 하지만 중고차 시세가 하락하는 등 중고차 시장도 얼어붙어 차량의 제값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신사로서는 반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금융비용은 물론 위약금을 받더라도 미환수 원금 충당에는 부족해 손실을 입을 상황이다.

특히 수입차를 중점적으로 오토리스를 하는 여신사들은 이를 상쇄하기 위한 방편의 하나로 차고지를 변경하는 우회방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서울에서 수입자동차를 등록하려면 1억원당 600 ~700만원의 지하철 공채를 매입해야 한다. 일부 여신사는 이를 피하기 위해 차량등록을 지방에서 한 후 서울로 이전 등록하는 편법영업을 쓰고 있는 것이다.

일부 여신사들의 이러한 영업 행태에 대해 고객의 리스부담료를 줄이는 것보다는 영업사원들에게 높은 수수료의 지급에 사용,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는 데만 급급한 데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임지숙 기자 j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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