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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부실여신 감축 `발등의 불`

강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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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6-1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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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에 부실자산인 NPL(고정이하여신) 감축 비상이 걸렸다.

신용카드와 가계 대출, 중소기업 대출 가릴 것 없이 부실화가 빠르게 진전됨에 따라 금융감독당국이 NPL을 대폭 감축할 것을 강도높게 주문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경기침체 여파로 은행권의 부실자산이 급증함에 따라 각 은행에 지도공문을 보내 NPL 비율을 연말까지 3% 미만으로 감축하도록 지시했다.

이에따라 NPL비율이 3%를 넘는 국민은행(3월말 3.38%, 5월말 3.8%)과 조흥은행(3월말 3.75%, 5월말 미정) 등 상당수 은행들은 전체 부실자산 실태를 재점검, 부실자산의 대규모 매각 및 상각, 추심방안을 본격 검토하기 시작했다.

국민은행은 카드 및 가계 연체율이 꺾이지 않고 있는데다 국민카드와의 합병에 따라 카드부실 자산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하반기 중으로 카드부실 자산을 외부에 대거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조흥은행은 3월말 NPL비율이 정부와의 경영개선 이행약정서(MOU)상의 목표(3.9% 이내)는 준수하고 있지만 앞으로 부실자산이 더 늘어날 가능성에 대비, 하이닉스 대출금 상각을 포함해 무수익 고정자산을 대거 처분할 계획이다.

시중은행 가운데 우리(6월말 2.75%미만 목표).외환(6월말 2.5% 추정).하나(3월말 1.88%).신한(0.88%) 등 일부 시중은행들은 금감원이 주문하는 3% 미만 요건을 충족하고는 있지만 최근 연체율 급등에 따라 부실자산도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여서 잔뜩 긴장하고 있다.

은행권 고위관계자는 "지금처럼 경기가 악화된 상황에서는 연체대출금이 빠르게 부실자산으로 변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부실자산의 신속한 매각과 상각을 통해 리스크 관리를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5월말 총연체율(카드부문 포함)은 3.6%로 3월말(3.39%) 대비 0.21% 포인트 가량 올랐으며 우리은행은 3월말 1.99%에서 5월말 2.52%로 0.53% 포인트 상승하는 등 연체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조흥은행은 5월말 연체율이 3월말 1.9%보다 0.55% 포인트 오른 2.45%를 기록했으며 외환은행은 가계부문이 3월말 1.46%→5월말 1.69%(0.23% 포인트), 기업부문이 1.81%→2.16%(0.35% 포인트)로 올랐다.

신한은행은 3월말 1.22%에서 5월말 1.43%로 0.21% 포인트, 하나은행은 1.75%에서 1.90%로 0.15%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종철 기자 kjc01@epayg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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