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양시스템즈가 보험사와 증권사를 대상으로 한 제2라운드 시장에서 하나생명 신정보시스템과 대한투자신탁증권 방카슈랑스 시스템을 각각 수주하며 이 시장에서도 여전히 강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동양시스템즈는 지난 28일 대한투자신탁증권과 방카슈랑스 시스템 구축 계약을 한 데 이어 하나생명과도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하는 개가를 올렸다.
이번에 동양시스템즈가 수주한 하나생명의 경우 하나은행과 알리안츠생명이 조인트 벤처로 설립한 보험회사로 자회사형 방카슈랑스시스템이 구축된다.
특히 하나생명 프로젝트는 기존 기종을 폐기하고 유닉스 기반의 C/S방식의 신정보시스템을 구축하기로 결정했다.
회사측은 현재 은행권에서 구축하고 있는 방카슈랑스시스템은 은행과 보험사를 연결하는 인터페이스시스템으로 보험 기술력이 부족한 SI업체들도 경쟁에 뛰어 들 수 있었지만 이번 하나생명의 보험자회사시스템 구축은 아무나 참가할 수 없어 향후 이 시장에서 입지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동양시스템즈를 제외한 대부분의 SI기업들은 유닉스 기반 C/S 보험시스템을 구축한 경험이 없기 때문에 현재 은행이 직접 보험사를 자회사로 설립해 시스템을 구축하는 경우에는 동양시스템즈가 가장 유리하다는 것.
회사 관계자는 “하나생명 이외에 신한은행과 까디프생명이 신한까디프생명을 설립했으며 향후 다른 은행들도 보험자회사 설립을 통한 방카슈량스 시장 참여를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사업 수주를 계기로 국내 보험SI시장에서 입지를 굳건히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은행권 방카슈랑스 시스템 구축시장에서 우리·조흥·부산은행 등을 수주하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장시형 기자 z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