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대금업계에 따르면 A&O인터내셔날은 최근 골드만 삭스, 다케후지 등에서 지분을 팔라는 제안을 받았으나 시기상조라는 판단 하에 이를 거절했다.
이 회사들은 대금업을 새로 설립하는 것보다 기존 대형대금업체의 지분을 매입하거나 인수하는 전략으로 대금업 진출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점에서 A&O인터내셔날은 현재 업계에서 지점수, 대출잔액, 조직 시스템 등 우위를 점하고 있어 대금업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는 회사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A&O인터내셔날은 관련업계에서 회사를 매각하는 게 아니냐는 오해를 받아 한때 ‘매각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A&O인터내셔날이 부실채권을 같은 계열사인 예스캐피탈에 넘긴 것도 이런 오해를 불러일으킨 원인 중의 하나다.
부실채권 375억원을 4%로 매각하자 대출 연체율이 증가하는 등 부실채권 규모가 늘어가자 자산을 건전화시킨 후 높은 가격에 팔려는 의도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또 A&O 최대 주주가 경영악화를 겪는 것으로 알려진 것도 한 몫 거들었다.
A&O인터내셔날 관계자는 “현재 업계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금 지분을 매각할 필요가 있느냐”고 말했다.
이어 “회사 지분을 일인이 점유하는 것은 거래소에 상장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해결될 문제”라고 덧붙였다.
임지숙 기자 j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