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금융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이 최근, CRM 컨설팅 사업자로 한국IBM을 선정했다. 이번 프로젝트 수주전에는 한국IBM을 비롯, 한국HP, 삼성SDS, LG CNS 등이 참여했다. 한국IBM은 국내외에 다양한 레퍼런스를 갖고 있는데다 CRM을 통한 일대일 마케팅 방안과 비즈니스 모델 부문에서 다른 업체들보다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컨설팅은 앞으로 3개월간 진행하게 된다.
하나은행은 ‘마이 머니 네트워크(My Money Network, 초우량 종합금융서비스 네트워크)’ 구현, 스피드 경영에 맞도록 통합 세일즈 및 마케팅에 적합한 조직으로의 전환이라는 두가지 전략면에서 통합 CRM을 추진하고 있다.
‘마이 머니 네트워크’를 구현한다는 것은 고객이 원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연계, 판매할 수 있도록 조직의 기능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각 채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통합한다는 뜻이다. 통합 세일즈와 마케팅에 맞도록 변한다는 것은 은행이 고객을 먼저 찾아가 금융뿐만 아니라 그 이외 요구사항까지 만족시켜 줄 수 있는 조직으로 바꾸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은행은 컨설팅을 통해 이 두가지 전략을 실행하면 상품 판매와 마케팅 업무 프로세스가 재정비되고 CRM에 대한 조직원들의 마인드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T시스템의 경우 하나은행에 구축돼 있는 SIS(Strategy Inform ation System:전략정보시스템)을 중심으로 고객 데이터와 아웃바운드 마케팅 등 핵심 기능을 통합하는 방식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통합CRM의 핵심기능은 고객관리 역할의 효율적 처리, 채널간 커뮤니케이션 채널의 연결”이라며 “통합 은행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을 찾는데 초점을 맞추고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