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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투자, 경영전선에 빨간 불

임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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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5-14 20:50

370억 만기도래 하지만 상환여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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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투자가 총 400억대에 달하는 프라이머리 CLO(대출채권 유동화증권)와 은행차입금의 만기가 오는 6월로 돌아오지만 이를 전액 상환할 여력이 없음에 따라 대비책 마련으로 고심하고 있다.

14일 벤처캐피털업계에 따르면 무한투자는 지난 2001년 6월에 기술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투자주식을 담보로 보증을 받아 2년 만기로 하나은행에서 약 70억원을 대출받았다.

또한 외환은행, 조흥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 여러 금융기관으로부터 약 300억대 차입자금도 오는 6월에 상환해야 할 상황이다.

무한기술은 현재 이들 차입금 상환일이 모두 올해 6월말로 다가옴에 따라 디폴트 상황까지 우려되고 있다.

프라이머리 CLO는 상환 연장의 열쇠를 쥐고 있는 재정경제부에서 만기연장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6월 만기 때까지 입장표명을 유보하고 있다. 특히 재경부는 이번 1차 프라이머리 CLO에 대한 상환 여부가 오는 12월에 만기되는 2차 프라이머리 CLO의 상환에 영향을 줄 수 밖에 없어 고심하고 있다.

은행 대출금 등 채권의 경우에는 무한기술이 채권단에 최대주주인 이덕훈 회장의 100억 증자안을 제시하면서 일부 채무에 대해 탕감하는 안을 제시하고 정부자금에 대해서는 출자전환해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더불어 무한기술은 투자회사의 주식을 네오플럭스에 일부 매각하는 등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현재 뚜렷한 수익모델이 없는 데다 오는 2004년과 2005년에 투자조합의 대거 해산이 돌아오고 있어 채권단이 무한기술의 전망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무한기술은 운용조합이 20여개에 금액도 2000억대에 달하는 데다 코스닥침체에 따라 투자선순환이 이뤄지지 않고 수익을 즉각 낼 수 있는 사업모델도 마땅히 없는 상황이라 유동성 위기가 다른 회사보다 더 클 수 밖에 없다”며 “이는 업계 선두 회사라는 명성과 달리 조합규모만 키우며 앞날을 대비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무한기술은 지난해 말 현재 영업손실 265억180만원, 당기순손실 363억6400만원을 기록했으며 단기차입금 및 유동성 장기차입금이 447억1800만원에 달한데다 유동부채가 유동자산을 370억1200만원이나초과했다.



임지숙 기자 j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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