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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기업 자금사정 악화 지속…韓銀

김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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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5-10 21:55

광주, 경북 등 BSI 기준치에 크게 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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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에 소재한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5월 이후에도 별반 호전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망됐다. 5월 3들어 기업 자금사정 실사지수(BSI)는 4월에 비해 소폭으로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준치에는 크게 미달하는 수준이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광주, 전남 지역의 주요 기업 188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5월 기업 자금사정 실사지수(BSI)는 84로 전달에 비해 4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이는 기준치(100)를 크게 밑돌고 있는 데다 작년 2분기 100를 기록한 이후 한번도 기준치를 넘어서지 못하는 것이어서 자금사정이 여의치 않음을 반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

기업 규모별로도 대기업은 90에서 89로 하락했으며 중소기업은 78에서 5포인트 상승, 83를 기록했다. 이같은 전망은 지역기업들이 유가와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내수가 소폭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경기둔화 지속에 따른 신용리스크 증가로 금융기관의 대출조건이 강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 경북지역 기업의 자금사정도 내수 침체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계속 악화될 전망이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최근 지역 298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기업 자금사정 전망’에 따르면 4월중 대구, 경북지역 기업의 자금사정BSI는 81로 전분기 77보다 다소 상승했으나 기준치(100)에는 훨씬 밑돌았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비제조업이 모두 전분기에 비해 다소 상승했으나 도소매, 건설, 전자.영상.음향.통신 등은 큰 폭으로 하락해 자금사정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추세를 보였다. 이는 내수침체에 따른 판매부진으로 현금 유입이 감소한데다 유가 급등에 따른 원자재가격 상승, 기업들의 신용도 하락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또 자금조달여건BSI도 전분기와 같은 89로 나타나 지역 기업들의 자금조달여건도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5월의 자금사정전망BSI는 84, 자금조달여건BSI는 91로 여전히 기준치 이하를 밑돌아 기업들이 자금사정 악화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정민 기자 j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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