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美 투자오도한 애널리스트 형사처벌 위기

관리자 기자

webmaster@

기사입력 : 2003-05-05 16:39

비리 분석가는 협박범에 거액 뜯기기도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미국 뉴욕 검찰이 최근 편향된 주식 분석보고서 발행을 통해 투자자들을 오도한 것으로 드러나 문제가 되고 있는 일부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에 대해 형사처벌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엘리엇닫기엘리엇기사 모아보기 스피처 뉴욕주 검찰총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문제와 관련해 왜 아무도 감옥에 가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기다려 달라”며 “형사적인 조치가 이뤄질 수 있으며 검사들이 기소 가능성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이에 대해 법조 관계자들은 애널리스트들이 사기나 사법 방해죄 등의 혐의로 형사처벌될 수 있으며 검찰측은 뉴욕주의 `마틴법(Martin Act)’을 해당 법조항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텍사스대학의 헨리 후 교수는 “마틴법은 감독기관에게 엄청난 권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법”이라며 “이는 민사사건은 물론 형사사건의 기소에도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모건 스탠리와 메릴린치 등 뉴욕 월가의 10개 투자은행들은 지난달 28일 투자자 오도 혐의에 대한 화해로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벌금과 투자자 교육비 등으로 14억달러를 지불키로 합의한 바 있다.

한편 투자자 오도를 비롯한 비리행위로 미국 뉴욕 월가의 일부 증시 분석가들이 당국의 철퇴를 맞고 있는 가운데 한 스타 분석가가 비리와 애정행각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부하 직원들에게 거액을 뜯긴 사실이 드러나 눈총을 사고 있다.

뉴욕의 일간지 데일리 뉴스는 투자 분석가 토드 에버하드의 부하직원 브라이언 머시어 등 2명이 에버하드에게 비리와 여자관계를 폭로하겠다고 위협해 150만달러를 뜯어낸 뒤 나눠가진 사건의 재판에서 머시어가 혐의를 시인했다고 보도했다.

CNN과 경제전문 케이블 CN NFN 등에 600차례나 출연할 정도로 월가에서 가장 잘 나가는 투자 분석가 가운데 한명이었던 에버하드는 투자자들이 맡긴 돈으로 주식을 임의로 매매해 거래 수수료를 챙기는 등 1200만달러를 사취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데일리 뉴스에 따르면 에버하드가 운영하는 투자업체 파크 사우스 증권 직원이었던 머시어 등 2명은 2002년 1월 에버하드에게 사취를 당한 고객의 명단을 들이밀며 증권당국에 고발하겠다고 위협했다. 머시어의 공범은 신원이 공개되지 않았다.

에버하드와 부인의 결혼식에도 참석했던 이들은 또 에버하드의 e-메일 계정에 침입해 그가 여성들에게 보낸 e-메일들을 모아 만든 `나의 진짜 인생’이라는 책을 부인에게 보내겠다고 협박했다. 한편 이들에게 약점이 잡힌 에버하드는 즉석에서 45만달러를 무마비로 지급하고 매월 10만달러씩을 정기적으로 바쳐 왔다고 검찰은 밝혔다.

기획취재팀


관리자 기자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