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금융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올해들어 이미 총 22개의 중복점포를 정리했으며 올해말까지 80여개 점포를 대상으로 통폐합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영업권 중첩으로 인해 영업에 애로를 겪고 있는 중복점포와 무수익 점포를 우선적으로 정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통폐합돼 없어지는 점포숫자 만큼 신생 주택단지, 상가 등을 중심으로 신설점포를 열어 영업망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올해에만 이미 12개 점포를 신설했으며 연말까지 30여개 영업점을 새로 열 계획이다. 이에 지난해말 총 589개였던 점포수는 통폐합 작업과 신설작업이 병행되면서 3월말 현재 592개로 다소 늘어났으나 연말까지는 영업점 수를 580여개로 줄여나갈 계획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통폐합되는 숫자만큼 새로운 상권지역을 타겟으로 점포를 신설해 나가고 있다”며 “통폐합 과정에서 발생한 유휴인력들도 점포신설로 대부분 흡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하나-서울 통합으로 점포수가 600개 가까이 늘어나면서 주요 거점 지역에는 이미 점포망이 일정수준 완비돼 있고 신설점포수가 통폐합되는 점포수보다 적어 전체적으로는 영업점 숫자가 감소될 것”이라며 “통폐합 작업은 중복점포와 무수익 점포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정민 기자 jm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