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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금업체 차입창구 막혀 고사위기

임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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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4-19 21:02

상호저축은행 여신 거부로 대출자원 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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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율 상승 겹쳐…불법대출 카드깡 성행



국내 대금업체들이 자금조달처는 막히고 대출연체율은 상승하는 등 내우외환으로 인해 문을 닫거나 불법영업에 내몰릴 위기에 처해 있다.

20일 대금업계에 따르면 최근 시중은행과 저축은행들이 대금업체에 자금대출을 중단하다시피 해 국내 중소규모의 대금업체들은 돈줄이 말라 버렸다.

자금차입이 어려운데다 기존 대출분의 연체율도 증가추세에 있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대출승인율은 점차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출승인율 감소는 A&O 그룹 관계사를 비롯해 삼진 I&C, 대호크레디트, 햇빛론마트 등 업계 전반으로 확산된 상태다.

이에 현행 대출이율인 66%로는 연체와 신규차입 미비로 인한 리스크를 감당하기가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같은 영업상황의 악화에 따라 등록 대금업체 가운데 66% 이율로 대출이 어려운 고객들을 미등록업체에 연결시켜주거나 카드깡, 고금리 대출 등의 음성업체로 전환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법업체들을 단속하는 손길도 부족해 속칭 ‘전주’들이 이자율을 낮추며 등록 대금업체에 자금을 빌려주기보다는 높은 이자를 받기 위해 불법업체들에 자금을 융통해준다는 지적이다.

한국소비자금융연합회 관계자는 “한 업체는 50여 군데 저축은행을 돌아다니며 자금 차입을 신청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면서 “전국적으로 총 5000여개의 업체를 모니터한 결과 음성업체가 1500 ~2000여개로 나타나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몇 개월안에 등록업체들 대부분이 과거로 회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금업 양성화를 위한 법이 제정된 지 일년도 안돼 유명무실해질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임지숙 기자 j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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