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벤처캐피털업계에 따르면 벤처캐피털들이 외부강사 초청 세미나, 사내 전문가 강의 등을 잇달아 개최하고 있다.
KTB네트워크는 내부 역량 강화 차원에서 현재 매주 금요일에 세미나를 열고 있다. 벤처투자회사에서 프라이빗 이쿼티사로 회사 방향을 전환한 KTB는 기존에 인성교육이나 사내예절 교육 등에서 벗어나 바이아웃, M&A 관련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KTB는 이달 21일부터 2주 동안 금융연수원에서 주관하는 M&A 세미나에 팀장이하 사원들이 전원 참가한다.
한국기술투자는 이달부터 매월 1회 정기적인 세미나를 개최하기로 결정했으며 심사역들의 자질향상을 위한 교양강좌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한국기술은 지난달에 한국증권연수원 김형닫기김형기사 모아보기태 박사가 M&A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LG전자 손보익 상무가 반도체 산업의 이해와 향후 전망을 주제로 강의했다.
이달에는 커런트코리아 박해진 사장이 투자업체 홍보 활성화 방안, 한숙자 미국 지사장 겸 이사가 미국 VC업계 현황 및 전망에 대해 강의했다.
신보창업투자도 매달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M&A, 코스닥 등록심사 분석 등에 대한 이해도와 전문성을 높이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내부 연수를 통해 담당 심사역들이 투자사례를 발표, 투자에 대한 점검과 앞으로 보완사항 등을 공유, 향후 심사 과정에 반영토록 하고 있다. 지난 주 벤처캐피탈협회에서는 벤처캐피털 기획부서 담당자들이 모여 미래에셋증권 IPO 담당자를 초청, IPO 관련 세미나를 실시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업계 전반적으로 벤처투자가 위축되고 사정이 어렵지만 오히려 이런 때일 수록 심사역들의 능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여러 노력들이 이뤄지고 있다”며 “투자활동이 활발해질 때를 대비한 준비들로 축적된 역량들이 빛을 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지숙 기자 j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