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 노동조합 관계자들이 지난 10일, 서재인 부행장(CIO:전산담당임원)을 면담하고 전산정보본부의 인원조정설에 대한 진위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차세대시스템 개발 방향 및 인력운용 계획을 투명하게 공개해 달라고 요구했다.
서 부행장은 이 자리에서 인원조정설에 대해 “근거없는 소문”이라며 가능성을 일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산정보본부는 차세대시스템 인력 수급 방안의 경우, 자체 컨설팅을 통해 내부 인원 현황을 조사한 후 마련하기로 했다.
국민은행 전산부서 인원조정설은 통합 시스템이 안정화 단계에 진입하고 임원 인사를 단행한 올해 초부터 행내외에 떠돌기 시작했다. 김정태닫기

이후 팀장급 인사가 이뤄지고 전산부서 직원들 중 약 100명이 영업점에 배치되자 후속으로 대규모 인원조정이 있을 것이라는 소문이 끊임없이 나돌고 있다.
새로운 CIO가 부임하면 약 200여명의 인원을 추가로 영업점에 보낼 예정이라는 것이 소문의 주요 내용이다.
현재 인원조정설의 내용이 실현되는 움직임이 없고 서 부행장이 노조와의 면담 자리에서 그 가능성을 부인했지만 전산정보본부 직원들은 안심하지 못하고 있다.
차세대시스템 개발시 전산전문 인력 대체, 기존 레거시 시스템 관련 인력 활용 방안 등이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산정보본부에 여유 인력이 많고 이를 조정해야 한다는 김 행장의 생각이 바뀌지 않고 있는 것도 직원들의 불안감을 고조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