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이사는 지난 2001년 7월 장미디어 인터렉티브 장모 대표로부터 4000만원을 받는 등 투자사례비 명목으로 3개 기업으로부터 모두 6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아오던 중이었다.
1심에서는 징역 2년 6월에 추징금 6000만원을 선고받았으나 지난 2월 17일 열린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아 명예회복이 될 가능성을 보여줬다. 대법원 판결은 오는 5월 예정돼있다.
박 이사는 그동안 확실한 명예회복을 위해 대법 판결후 은행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으나 이번 정건용 산업은행 총재 사의와 박상배 부총재 해임과 맞물려 미리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이사는 46년생으로 65년 서울고, 69년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69년 산업은행에 입행했었다. 산업은행에서는 투자금융실장 등을 거쳐 지난 2000년부터 이사로 재직해 왔다
김영수 기자 ky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