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김진표 부총리가 런던 IR에서 돌아온 후 사표를 수리할 것으로 보이며 김종창 기업은행장 및 이영회 수출입은행장 등도 나머지 임기에 대해서는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정 총재의 이같은 사의표명은 최근 청와대의 인사기류에 변화에 맞춰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정 총재의 사의 표명은 ‘정부 고위 관계자가 정권이 바뀐 상황에서 국책은행장이 바뀌지 않은 적이 있느냐’는 언질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 총재의 사표 제출에 따라 후임인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재경부측에 따르면 후임인사로는 유지창 전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건용 총재는 47년 생으로 66년 경기고, 73년 서울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73년 14회 행정공시에 합격했다. 재무부 이재국을 거쳐 2000년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하고 2001년 산업은행 총재직을 수행해왔다.
김영수 기자 ky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