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EDW뿐만 아니라 정보계 전반을 차세대시스템에 맞춰 개선할 계획이다.
7일 금융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이 지난 3일, 한국IBM, 한국HP, 삼성SDS, LG CNS, 현대정보기술, NCR 등 6개 업체에 EDW 구축에 관한 RFP(제안요청서)를 발송했다. 차세대시스템 구축 일정에 맞춰야 하는 만큼 프로젝트 발주부터 사업자 선정까지의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지난달, 이들 업체를 대상으로 RFP 발송 사전 설명회를 열었다.
이번달 중 SI업체를 선정할 예정이지만 EDW의 플랫폼과 DBMS는 앞으로 한달 반 동안 BMT(벤치마크테스트)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SI업체를 정했더라도 BMT 결과에 따라 플랫폼과 DBMS 개발업체는 달라질 수 있다.
IBM 메인프레임 기반으로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시스템과의 연계성을 감안하면 DW의 플랫폼 역시 호스트 기반으로 정하는 것이 효율적이지만 각 솔루션의 성능과 유연성 측면을 충분히 검토해 플랫폼과 DBMS를 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EDW를 통해 RM(기업금융전문가), PB 등 전문가시스템과 CRM(고객관계관리시스템) 등 전략 시스템들간의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차세대시스템의 정보 처리 능력을 높이는 한편 경영 관련 데이터를 정확하게 산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EDW를 구축하는 것은 단순히 데이터를 통합하는 것이 아니라 차세대 프로젝트와 궤를 같이 해 정보계 시스템을 개선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이달 중 사업자를 선정하고 내년 9월, 차세대시스템과 함께 오픈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