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여신업계에 따르면 한미캐피탈은 영업이익이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149%나 증가하는 등 영업 실적이 대폭 증가했다.
특히 이번 당기순익 92억원은 전기 당기순익 98억원과 비슷하나 전기에는 채무면제이익 62억원이 포함돼 있어서 실제로는 36억원을 기록, 수익성이 실질적으로 많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미캐피탈은 영업품목 가운데 오토리스와 벤더리스에 주력하면서 이에 맞게 영업조직을 체계적으로 구축하는 등의 노력에 힘입어 2001년 들어 1112억원의 신규실적을 기록함으로써 연간 실적을 초과 달성하고 있다.
이번 기(2002년 4월~2003년 3월) 결산에서는 1300억원의 신규 영업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영업실적이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고 부실채권을 지속적으로 감축하면서 부실채권과 부실비율을 2001년 회계연도말 806억원, 33.2%에서 304억원, 14.6%로 감소시킨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캐피탈은 주력 상품인 오토리스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부실화로 이어질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고객의 신용평가를 보수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분간 오토리스에는 공격적인 영업을 하기보다는 시장 상황을 지켜보면서 리스크를 최소화하도록 안정적인 방식으로 운용할 방침이다.
또 다른 리스상품의 영업을 강화해 리스영업기반을 다양화함으로써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수익 모델 다각화 차원에서 지난해 6월 사업목적에 추가한 기업구조조정업무를 본격화할 전망이며 신규 사업 진출도 적극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지숙 기자 js@fntimes.com